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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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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의 비용 234 무질서의 비용 술에 취한 운전자가 단속하는 교통경찰을 폭행하는 일이 종종 눈에 띄더니, 시위하는 젊은이들이 시위를 막는 군인들을 옆 발차기로 공격하는 영상이 눈을 자극하더니, 시위 군중들이 관공서에 불을 지르는 모습까지 화면을 가득 채웠다. 특정 이익집단들의 정치 시위에 정부 당국..
유민도(流民圖)와 다산의 시 368 유민도(流民圖)와 다산의 시 “시대를 아파하고 세속에 분개하는 마음이 없이 쓰는 시는 시가 아니다”(不傷時憤俗非詩也)라고 했던 다산, “임금을 사랑하고 나라를 근심하는 마음이 없이 지은 시는 시가 아니다”(不愛君憂國非詩也)라고 했던 다산, 그래서 ‘음풍영월(吟風詠月)’이나 ‘담기설..
송별(送別)이라는 이별의 노래 369 송별(送別)이라는 이별의 노래 만남과 헤어짐,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겪지 않을 수 없는 일이지만, 역시 이별은 슬프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부터 별이(別離)의 한(恨)을 노래한 시치고 슬프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더구나 다산은 생이별, 사이별을 수없이 겪느라 정말로 많은 눈물을 흘리면..
IPTV와 딴 생각 236 IPTV와 딴 생각 ‘TV로 인터넷이 흐른다.’ 인터넷 망을 통해 TV방송을 전달하는 IPTV에 대한 시범사업자의 설명자료 제목이다. 제법 시적이다. IPTV의 시범서비스가 지난 22일부터 서울과 경기도의 일부 지역에서 시작됐다. 위성 및 지상파 DMB와 Wibro에 이어 IPTV까지 방송과 통신의 영역을 넘나드는 새로..
의술(醫術)은 약초의 연구부터 371 의술(醫術)은 약초의 연구부터 자학(字學)의 연구가 제대로 된 뒤에야 문장을 옳게 기술할 수 있다는 말에, 참으로 옳은 말이라 여겨 아픈 병까지 낫는 감명을 받았던 복암 이기양(1744~1802). 이 학자가 두 번째로 탄복한 것은 다산이 「의설(醫說)」이라는 글에 나오는 내용을 이야기할 때였습니다. ..
공부의 즐거움 061212 오늘은 공부하는 즐거움에 대한 글을 정리해서 보내드립니다. 공부는 또 다른 면에서 보면 '창조하는 길'을 의미합니다. 책을 읽다가 좋은 문장을 만나게 되면 자극과 도전을 동시에 받게 됩니다. 그래서 배움은 인생의 거친 항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줍니다. "마른 논에 물을 대면 싹이 돋아나고, ..
철도 이야기 239 철도 이야기 서울생활을 접고 대구로 내려온 지 어느덧 27년이 꽉 차 간다. 그 27년 가운데 8년 남짓은 경산에서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일로 서울을 자주 오르내리게 되고, 자연히 기차 타는 일이 잦다. 철도교통에 대해 관찰한 것은 그런 연고 때문이다. 기차를 타러 갈 때면 산보삼아 으..
글짓는 일은 글자 공부부터 370 글짓는 일은 글자 공부부터 다산보다 18세 위이던 복암(茯菴) 이기양(李基讓 : 1744~1802)은 다산이 존경하며 따르고 가르침을 받던 높은 벼슬아치이자 큰 학자였습니다. 아무리 나이어린 후배의 말이라도 사리에 맞고 정당한 주장일 때는 곧장 머리를 숙이고 승복하면서 금방 옳다고 인정해주는 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