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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과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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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사냥꾼 호랑이가 눈에 띄는 주황색인 까닭은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입력 2022. 02. 01. 09:00 수정 2022. 02. 01. 09:13 [사이언스카페] 나무늘보 녹색은 나방, 미생물과 공생 덕분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를 맞아 곳곳에 호랑이 사진이 보인다. 주황색 또는 황금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는 어디서나 눈에 확 들어온다. 호랑이는 어떻게 그토록 눈에 잘 띄는 털을 갖고도 사슴이 눈치 채지 못하게 접근할 수 있을까. 과학자들이 동물의 털 색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고 있다. 사슴의 눈에 호랑이의 주황색 털옷은 나뭇잎과 다를 바 없는 녹색으로 보인다. 진짜 녹색 털을 가진 나무늘보도 사실 몸에 함께 살고 있는 공생 미생물에게 위장색을 제공받는다. 생존을 위해 본색을 숨기는 동물들의 지혜이다. ◇사슴 눈에 호랑이는 나무잎일 뿐 영국 브리스톨..
소신껏 탈원전 감사하고 비판했더니..받아든 건 좌천 발령장 [7NEWS] 강인선 부국장 입력 2022. 01. 13. 07:01 수정 2022. 01. 13. 07:06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원칙대로 감사하거나 비판적 의견을 낸 공직자들이 보복성 인사를 당하고 있습니다. 먼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의 감사를 맡았던 유병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은 최근 감사원 감사연구원장으로 좌천됐습니다. 최재형 감사원장 부임 시절, 유 국장은 감사원 심의실장으로 있다 2020년 4월 공공기관감사국장에 임명됐습니다. 유 국장은 그해 10월 산업부 공무원들이 원전 조기 폐쇄 결정의 근거를 만들기 위해 월성1호기 경제성 저평가를 조작한 혐의 등을 밝혀내 관련자들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하고,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에 대한 수사 자료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당시 최..
정확도 92%..누가 '치매' 걸릴지 알려주는 기술 나왔다 [배성수의 다다IT선] 배성수 입력 2021. 12. 18. 16:10 무려 92%의 정확도로 '누가 치매에 걸릴 지'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를 통해 누군가가 2년 안에 치매에 걸릴 지 여부를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데이비드 러웰린 영국 엑서터대학교 교수 연구진은 최근 1만5300명의 미국인 환자들로부터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누가 치매에 걸릴 지를 판별해주는 AI를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환자들의 데이터에서 치매 패턴을 분석했고, AI를 활용해 누가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은 지를 자동으로 분석해준다고 합니다. 러웰린 교수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미국의사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저널에 게재하면서 "우리의 ..
[표지로 읽는 과학] 단일 양자와 이온의 상호작용을 포착하다 조승한 기자 입력 2021. 12. 18. 06:00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16일 표지로 물결을 만들며 반짝이고 있는 구의 모습을 실었다. 하얀 구 주변으로 빨간 구체가 물결에 반응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온 하나가 여러 원자와 파동을 통해 상호작용하는 것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물질이 입자와 파동의 특성을 보이는 양자 영역에서는 입자와 입자가 파동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된다. 토비아스 사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물리학연구소 교수팀은 영하 273.15도의 절대영도에 가까운 온도에서 바륨 이온과 리튬 원자 간 '페스바흐 공명'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네이처에 발표했다. 페스바흐 공명은 입자가 충돌할 때 일시적으로 서로 달라붙어 수명이 짧은 불안정한 화합물을 만드는 현상이다. 고전 물리학에서는 원..
일본 제치고 '세계 1위'..한국 기업 '무모한 도전' 통했다 고재연 입력 2021. 11. 09. 17:29 수정 2021. 11. 09. 18:24 그린 소재의 시대 (2) 일본 뛰어넘어 글로벌 1위로 SKIET, 영업이익률 30%..수익성 높아 고객 요구따라 맞춤생산 가능한 축차연식공법 세계 최초 도입 파나소닉 등 日 배터리에도 공급 프리미엄 습식 분리막 1위 등극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다. 이 중 분리막의 수익성이 가장 높다. 영업이익률은 30% 수준.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막고, 미세한 기공 사이로 리튬 이온만 통과시켜 전류가 통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양극과 음극이 닿으면 순식간에 열이 발생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얇은 비닐처럼 생긴 제품이 배터리의 ‘안전’을 책임진다. 진입장벽이 높은 프리미엄 습식 분리막 세계..
AI가 인간 의사 없앤다? 코로나 진단 맡겼더니 '충격 결과' 고석현 입력 2021. 09. 21. 08:00 수정 2021. 09. 21. 08:21 'AI 의사'가 '인간 의사'를 넘어설 수 있을까? AI(인공지능)의 발전이 미래 산업구조를 바꿀 '핵심 열쇠'로 꼽히는 요즘, 인간이 수행 중인 여러 직업을 대체할 것이란 예상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고용 구조와 일자리의 성격이 달라지며, 산업구조의 변동 가능성이 더 커졌다. ━ 노동부 "AI 발전으로 의사 폐업 빈번해질 것" 실제로 지난 3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코로나19 이후 일자리의 미래'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등 선진 5개국의 근로자 10명 중 1명꼴로 향후 10년 이내에 직업을 바꿔야 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G7 중 다섯 나라(미국·..
한국, 글로벌 혁신 지수 '세계 5위'..中 12위·日 13위 김진욱 입력 2021. 09. 20. 20:00 수정 2021. 09. 20. 20:11 산업부 "국제기구 혁신 평가서 쾌거" 한국, 지난해 10위…5계단 껑충 뛰어 인적 자본·연구 분야서 3년 연속 1위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한국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글로벌 혁신 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평가에서 세계 5위를 차지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IPO는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글로벌 혁신 지수 평가 결과를 내놨다. 이 지수는 WIPO가 프랑스 인시아드(INSEAD)·미국 코넬대학교 등과 함께 각국의 혁신 역량을 측정해 순위를 매기는 평가 지표다. 132개국을 평가한 올해는 스위스·스웨덴·미국·영국이 1~4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물속의 토마호크, 초공동 어뢰(상) [밀리터리 동서남북] 이종윤 입력 2021. 09. 18. 15:47 수정 2021. 09. 18. 15:52 [파이낸셜뉴스] ■물속을 시속 800km로 비행하는 초공동 어뢰 기존의 어뢰는 수중에서의 마찰을 극복하고 속도를 올리기 위해 형상을 매끄럽게 하거나 추진에너지를 높혀 속도를 증가시키는 방법을 써 왔다. 그러나 수중에서 시속 50km를 넘기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공동현상이란 유체의 속도변화에 의한 압력변화로 유체표면에 공동(Cavitation)이 생기는 현상이다. 빠른 속도로 물속에서 유체가 이동하면 압력이 낮아져 물속에서 증기 기포가 발행하는 현상이다. 배의 추진 담당하는 추동 프로펠러가 회전할 때 이러한 공기방울이 부분적으로 생기게 되는 데 이것도 공동현상에 의한 공기방울이 생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