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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모음/다산 칼럼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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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적소(適材適所)가 아니라 적소적재(適所適材)다 조 창 현(한양대석좌교수, 정부혁신연구소장) 이번 감사원장부보자의 사퇴로 MB정부 수립이후 각료급 인사후보자 낙마자수가 7명에서 8명으로 늘게 된다. 왜일까? 이것은 우리의 인사와 인재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공직 인사를 할 때에 비정부기관인 회사나 직장의 인사처럼 기술..
존경받는 지도자 521 송재소(성균관대명예교수)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8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브라질 국민들은 퇴임하는 그에게 87%의 지지율을 보냈다. 세계 각국은 그의 퇴임을 ‘아름다운 퇴장’이라 불렀다. 그는 재임 기간 중 브라질을 세계 8위의 경제대국으로 끌어 올렸고 좌우를 모두 끌어안는 포용..
위기 극복의 리더십 실학산책 다산연구소 제 175호(2010. 12. 4) 김태희(다산연구소 실장)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는 요즘 생각나는 책이 있다. 리더십과 소련 연구자인 로버트 터커(Robert C. Tucker)의 『Politics as Leadership』(1981, 개정판1995; 안청시·손봉숙 번역, 『리더십과 정치』, 까치, 1983)라는 책이다. 이 책에 쿠바 미사일 위..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 제178호 (2010.12.31)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 안대회(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는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실종된 사건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실종으로 인해 가족들은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졌던 엄마의 존재를 새삼 깨닫는다. 실종은 엄마의 기억을 분출시키는 계기..
이덕무의 아동교육론 이덕무의 아동교육론 강명관(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지난번에 다산의 아동교육론을 소개한 바 있다. 다시 떠올리면 청소년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공부를 시키지 말라는 말이었다. 이번에는 이덕무(李德懋)의 아동교육에 대한 주장을 한번 들어보자. 이덕무는 알려진 바와 같이 『사소절(士小節)』..
국화를 사랑하는 데도 격이 있다 511 국화를 사랑하는 데도 격이 있다 김정남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가을에 피는 꽃 가운데, 누가 뭐래도 가을의 꽃은 국화라 할 것이다. 산과 들판에 나서면 이른 아침 찬 이슬을 머금고 피어있는 청초한 들국화를 쉽게 만날 수 있어 좋다. 가을의 참된 정취는 성긴 울타리, 찬 비 뒤에 떨고 서 있는 몇 ..
명의(名醫)와 명교사(名敎師) 병을 잘 고쳐주는 의사를 명의라 한다. 어떻게 해야 병을 잘 고칠 수 있는가? 병을 잘 고치려면 전공분야에 대한 탁월한 지식과 기술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명의가 될 수 있을까? 아마 그렇지 않은 듯하다. 정형외과 의사로서 ‘고관절’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서울성..
언론은 임금의 잘못을 공격해야 624 언론은 임금의 잘못을 공격해야 역사를 잊고 살아가는 민족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 역사를 기억하며 치란흥망(治亂興亡)의 옛일을 거울삼아 잘 다스려졌고 흥성하던 때는 본받고, 난리가 났고 망했던 때는 다시 못 오도록 경계를 해야 합니다. 본받고 경계할 일을 알려주고 그렇도록 이끌어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