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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모음/다산 칼럼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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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天理)는 돌고 돈다 565 천리(天理)는 돌고 돈다 다산의 글을 읽다보면,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삶의 지혜는 열리기 마련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 때의 불운에 좌절하지 않고 참고 견디면서 재기할 발판만 놓치지 않으면 위기를 극복할 지혜는 솟아난다는 다산의 주장을 읽을 수 있습니다. 18년의 유배살이 동..
제3차 산업혁명과 녹색사회 425 제3차 산업혁명과 녹색사회 임 성 진(전주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우리는 지금 3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환은 지난 두 차례의 산업혁명때와 같이 새로운 기술과 에너지의 이용에 의해 추진될 것이다. 이 혁명은 우리의 사회시스템도 새롭게 변화시킬 것이다.” 지난 2007년 10월 ..
외규장각, 그 영광과 수난의 역사 제132호 (2009.3.25) 외규장각, 그 영광과 수난의 역사 신 병 주(건국대 사학과 교수) 강화도 외규장각에 보관되어 있다가 1866년 프랑스군에 의해 약탈당한 우리의 문화재. 바로 의궤이다. 아쉽게도 현재는 파리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정조 시대 외규장각을 짓고 의욕적으로 이곳에 보관하고 있던 의..
즐거움과 복(福)을 오래 누리려면 564 즐거움과 복(福)을 오래 누리려면 하늘은 공평하여 한 곳으로만 치우치지 않고, 하늘은 정직하여 누구를 결코 속여먹지도 않습니다. 자기 혼자만 영원토록 즐거움에 도취해서 살게 해주지도 않지만 혼자만 복을 받아 영생토록 부하고 후하게 살라는 법이 없다는 것이 다산 정약용의 확신이었습니..
제5장 팍스 아메리카나인가 ‘겸손한 미국’인가 [오바마시대와 한국14] 제5장 팍스 아메리카나인가 ‘겸손한 미국’인가 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 때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기뻐한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으뜸가는 이유로 조지 부시 2세 행정부에서 절정에 이른 패권주의와 일방주의가 사라지거나..
책 읽어 주는 남자 제130호 (2009.3.11) 책 읽어 주는 남자 심 경 호(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1.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가 2009년 아카데미상의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더니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되었는지, 블로거들이 캡쳐해서 올린 사진들이 꽤 많다. 그것만 보..
정조 친필 어찰(御札)에 대하여 560 정조 친필 어찰(御札)에 대하여 300통에 가까운 정조의 친필 어찰이 새롭게 발견되어 세상이 온통 야단법석입니다. 새로운 ‘정조실록’이니, 정조독살설은 ‘기각’ 되어야 한다느니, 조선 후기의 역사를 ‘다시 써야한다’는 등의 온갖 주장들이 신문의 지면을 가득 메우기도 했습니다. 단정적으..
풍광 좋은 두물머리 562 풍광 좋은 두물머리 조선왕조 후기, 세도정치가 판을 치고 탐관오리가 날뛰던 시절을 살았던 다산 정약용은 시를 읊어도, 나라를 걱정하고 세상을 아파하면서 부정과 비리에 분노하는 시를 많이 지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한가하고 안온한 기분에 젖어 아름다운 경치를 만날 때는, 세상의 누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