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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과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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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상공에 펼쳐진 우주 허리케인 [고재현의 물리학으로의 초대] 입력 2021. 07. 24. 11:00 편집자주 분광학과 광기술 분야를 연구하는 고재현 교수가 일상생활의 다양한 현상과 과학계의 최신 발견을 물리학적 관점에서 알기 쉽게 조망합니다 이달 초 중미에서 발생한 올해 첫 허리케인인 엘사가 쿠바와 미국 플로리다를 휩쓸며 다수의 인명피해와 정전 사태 등을 일으켰다. 기후 변화로 해수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허리케인과 태풍의 발생 빈도와 규모가 커지며 기후 재해가 더 심각해지는 추세다. 인공위성이 촬영한 거대한 태풍의 모습은 규모 면에서 인간을 심적으로 압도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연의 신비함과 아름다움까지 느끼게 한다. 사실 허리케인, 태풍, 사이클론은 모두 열대성 저기압이라는 동일한 기상 현상을 일컫는다. 지역에 따라 이름이 달리 붙었을 뿐이다. 그런데 허리케인은 지구..
[과학핫이슈]여름밤의 원수 '모기' 김영준 입력 2021. 07. 18. 11:01 수정 2021. 07. 18. 17:20 게티이미지뱅크 작지만 날카로운, '왱'하는 소리로 밤잠을 설치게 한다. 팔이며 다리를 이불 밖으로 내놓고 잔다면 곳곳에서 몰려오는 가려움에 고통받기 일쑤다. 여름밤이면 우리와 불구대천 사이가 되는 원수, '모기'의 만행이다. 모기는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피를 빤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암수 중에 암컷이 피를 빤다. 암컷은 본래 꽃의 꿀이나 이슬을 먹고 사는데 알의 성장을 돕기 위해 흡혈을 한다. 모기가 한 번에 빨아들이는 피는 10밀리그램(㎎)이 채 되지 않는다. 한 방울도 안 되는 양이다. 이런 흡혈 과정은 알고 보면 굉장히 복잡해 신비롭기까지 하다. 단단한 금속 주삿 바늘처럼 단번에 피부를 파고들지는 못한다..
운동 안 해도 근육이 열 방출..진정한 '근수저' 해달의 비밀 조홍섭 입력 2021. 07. 09. 14:26 수정 2021. 07. 09. 15:16 [애니멀피플] 해달 미토콘드리아는 직접 열 만들어 바다에서도 저체온증 없이 37도 유지 같은 크기 포유동물보다 기초대사 3배 높아 차가운 알래스카 앞바다에 둥둥 떠 조개나 게를 돌로 쳐 먹는 해달의 모습은 태평해 보인다. 사람이라면 한 시간도 안 돼 저체온증에 걸릴 찬물에서 해달이 37도의 체온을 유지하는 비결은 흔히 알려진 두껍고 촘촘한 모피 덕분이 아니라 근육에서 열을 내는 독특한 대사 덕분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트래버 라이트 미국 텍사스 에이 앤 엠 대 교수 등 미국 연구자들은 9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에서 “가장 작은 해양 포유류인 해달이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비결은 조직 안에서 벌어지는 과잉..
[핵잼 사이언스] '홍수 나면 둥둥' 개미 뗏목, 비밀 밝혀졌다 윤태희 입력 2021. 07. 04. 18:01 [서울신문 나우뉴스] 조그만 생물이 홍수가 났을 때 살아남으려면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 그중에서도 개미는 몇천에서 몇만 마리가 모여 뗏목을 만들어 물이 다 빠질 때까지 계속해서 떠다닌다. 하지만 이들 개미는 단순히 둥둥 떠 있는 것은 아니다. 뗏목을 자세히 살펴보면 개미들은 항상 바쁘게 돌아다닌다. 이는 대체 무엇을 하는 것일까?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연구진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 개미들은 어떤 규칙에 따라 뗏목의 대형(포메이션)을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인 ‘붉은불개미’(학명 Solenopsis invicta)는 둥지 한 개에 30만 마리가 서식해 불개미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들 개미는 땅속 둥지가 물에 잠기..
[군사대로]KF-21 이후를 준비한다..유무인 복합·레이저 등 장착 박대로 입력 2021. 07. 04. 09:00 6세대 전투기 핵심기술은 AI·유무인 복합 공군, 6세대 전투기 보유 계획 수립 착수 국과연, 무인기 자율화 기술 국내 개발 6세대 전투기, 레이저로 4.5세대 격추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첫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를 선보인 군이 그 이후를 내다보고 있다. 세계 각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항공 작전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KF-21은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4.5세대란 4세대 전투기와 5세대 전투기 사이 수준이라는 의미다. 4.5세대 전투기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투기의 세대 구분을 알고 있어야 한다. 1세대 전투기는 제트엔진을 장착한다. 미그(MIG)-15, F-86세이버 등이다. 2세대 ..
[과학을 읽다]첫 국산 전투기 'KF-21'이 예뻐진 비결 김봉수 입력 2021. 06. 26. 10:07 수정 2021. 06. 26. 13:53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 4월 첫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제기가 공개돼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선수'들은 한 눈에 알아봤죠. 해외에서도 "저 전투기는 '진짜'다"라는 평가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아직 시험 비행을 하지도 않았지만 디자인 자체에 대해선 "아름답고 잘 빠졌다",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전투 비행에 최적화됐다"는 평가입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제한된 수준의 스텔스 기능까지 디자인을 통해 구현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이 제작한 첫 국산 전투기가 이런 칭찬을 받고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죠. 그런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가 이같은 훌륭한 디자인의 '비결'을 공개해..
자석 없이 모터를 만든다? 말레(Mahle), 무자석 모터 개발 성공 오토뷰 입력 2021. 06. 22. 14:59 독일의 자동차 부품 기업, 말레(Mahle)가 자석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이 높은 EV용 전기모터를 개발했다. 희토류 수급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연기관만큼이나 모터의 기본 구조와 작동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자기장 속에 전류가 흐르는 물질을 넣었을 때 특정 힘의 방향에 따라 도체는 회전한다. 플래밍의 왼손 법칙이 바로 전기모터의 회전 원리를 설명하는 이론이다. 이것이 전기차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모터가 작동하는 원리다. 그렇다면 힘을 보내는 물질이 필요한데, 배터리에서 보낸 전기가 흐르는 물질이 바로 모터 내에 있는 구리 코일이다. 그리고 자기장을 형성하는 물질은 다름 아닌 자석이다. 과거에는 ..
영화에서만 보았던 미래가 현실로 다가온다!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교육 칼럼 #2] 시리즈엄마아빠를 위한 교육 이야기 : 교육칼럼 교육부 2020.02.26.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교육 칼럼 제2편 “영화에서만 보았던 미래가 현실로 다가온다!” - SF 영화가 현실이 되는 미래 최연구(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문화협력단장/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미래 저자) “인구의 10%가 인터넷에 연결된 의류를 입는다. 1조 개의 센서가 인터넷에 연결된다. 미국 최초의 로봇 의사가 등장한다. 3D 프린터로 제작된 자동차가 최초로 생산된다. 5만 명 이상이 거주하지만 신호등이 없는 도시가 최초로 등장한다. 전 세계 GDP의 10%가 블록체인 기술에 저장된다. 기업의 이사회에 인공지능 기계가 최초로 등장한다.” - 클라우스 슈밥, 『제4차 산업혁명』(2016) 중에서 마치 SF 영화에나 나올법한 위의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