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모음/다산 칼럼 모음 (358)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국 대통령 열전 : 부조리의 계보 300 대선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하다. 그러나 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는 후보가 여태 떠오르지 않은 상황인 듯하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지에게 “요즘 뭐 하냐?”고 물으면, “대권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우스갯소리를 내지른다. 요컨대 대선 자체에 대한 다양한 불만을 이.. 과거(科擧)제도를 고치지 않으면 431 고려말엽에 중국에서 들어온 성리학(性理學), 즉 주자학은 조선왕조가 건국되면서 국가적 이념으로 정착되어 무서운 속도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였습니다. 이름이 학자라면 성리학연구에 몰두하지 않을 수 없으며, 과거제도를 통해 공직자를 선발하였기 때문에 그에 부응하여 시나 문장공부에도.. 미국 예외주의 297 미국은 이웃나라인 캐나다는 물론이고 유럽의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너무나 다르다. 통계학에서 관측된 통계 자료 중 유별나게 많이 벗어나 있는 것을 이상치(outlier)라고 하는데, 미국은 서구 선진국들 중 이상치의 나라다. 미국 정치학회와 사회학회 회장을 지낸 네오콘 1세대 .. 관(官)의 잘못에 항의할 줄 알아야 429 지방자치제가 시행되어 자기 고을의 문제를 지방민들이 자치적으로 해결해가는 시대가 열린 것은 얼마나 멋진 역사의 진보인가요. 그러나 역사의 진보만 옳다고 여기다 보니 선거로 선출된 자치단체장들의 큰 권력을 규제할 방법이 부족함은 또 다른 역사의 퇴보이자 주민의 불행입니다. 완전하.. 밀양에서 제51호 (2007.7.4) 심 경 호(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밀양역에 내리자, 한적한 역사 안에 최근 화제를 모은 영화 『밀양』의 스틸 들이 늘어서 있었다. 여배우가 감독과 함께 모니터를 하는 광경을 찍어둔 사진을 보니, 그 두 사람의 열성을 잘 느낄 수 있었다. KTX 안에서 읽을 생각으로 가지고 갔던 이청준.. 내 남자의 여자, 그리고 서우림 295 SBS의 월화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가 종영한지도 10여 일이 지났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여전히 이런저런 자리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교수 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교수끼리 한담하는 자리에서 한 교수는 ‘마지막으로 멋진 연애나 한 번 하고 싶었는데 이 드라마를 .. 盡 人 事 待 天 命 盡 人 事 待 天 命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天命)을 기다린다 知足常樂 *何松* 列聖御筆十二編 肅宗大王御筆 使人長智英如學 - 지혜를 기름은 배옴만한 것이 없고 若玉求文必待琢 - 구슬의 문채는 다듬기를 기다리는 법. 經書奧旨干誰問 - 경서의 깊은 뜻을 누구에게 물으랴? 師.. 미국에 동아시아 정책은 있는가? 293 지난 해 여름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연구년을 시작하면서 미국이 동아시아에 대해 어떤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이곳 생활의 목표의 하나로 삼았었다. 그러나 1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 문제에 대한 고민은 “미국에 동아시아정책은 존재하는가?”라는 초보..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45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