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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료/성경공부

주기도 (6-2)

그다음은 우리들도 죄지은 사람을 용서했으니까, 우리들의 죄를 용서해주십시오.

인간은 누구나 다 죄인이다.
깨끗함을 찾는 하나님 앞에 우리들의 마음은 한강 물보다도 더 더럽다.
겸손하게 그리스도의 공로를 힘입어 우리들의 더러운 물을 여과해주시도록 부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겸손하게 머리를 숙이면 하나님은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사하여주시고 깨끗하게 해주신다.
하나님 앞에 머리를 숙이고 용서를 빌면 하나님께서는 곧 용서해주신다.

하나님은 교만한 마음을 미워하시지만, 잘못했다고 머리 숙이는 마음은 미워하시지 않는다.
그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죄 없는 자가 어디 있을까.
우리는 모두 다 죄인이다.
우리는 남에게 돌을 던질 아무 자격이 없다.

남의 죄를 용서해줄 수밖에 길이 없다.
내 꼴을 보면 남의 꼴이 그대로 나의 그림자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두고 내 그림자를 탓할 수는 없다.
그림자를 탓하기 전에 내 꼴부터 고쳐야한다.
하나님께 사죄를 비는 것은 나의 잘못을 회개하는 것이다.
내가 회개하는 것을 본 연후에야 남도 회개하기 때문이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될 때, 나와 남과의 관계도 바르게 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게 된다.
그런고로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제대로 되어있는지 없는지는 언제나 나와 남의 관계를 보면 알 수 있다.
나와 남의 관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것은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남에게 화내기 전에 나에게 먼저 화를 내자.
내가 화를 내는 것만큼 아버지도 나에게 화를 내실 것이 아니냐.
남의 죄를 사하여 준다는 것은 남에게 화를 내지 말자는 것이다.
내 아들에게도, 내 아내에게도 화를 내지말자.
화를 내야겠으면 나 자신에게 화를 내자.

그것이 하나님께 용서를 비는 길이다.
나를 못살게 구는 사람에게 화도 내지 말고 미워하지도 말자.
오히려 그것을 계기로 하여 나를 키우자.
남이 나를 악으로 대할 때 선으로 갚자.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보여주자.
그러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랴.

남을 용서해줄 수 있는 사람은 철이든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면 하나님과 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와 하나님의 관계를 바로잡으면 나와 남과의 관계도 바로 잡힐 것이다.
그것은 사랑이기 때문이다.
사랑 속에는 아무런 죄가 없다.
사랑 속에는 미움도, 시기도 없다.
사랑은 아무 조건이 없다.
사랑은 아무 걸림이 없다.

사랑을 순화시켜 가는 것만이 모든 인간관계를 해결하는 길이다.

 

(김흥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