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음에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말게 해주십시오.
시험은 우리들에게 언제나 있다.
유혹이라고 해도 좋다.
유혹이나 시험에 이길 수 있는 자는 없다.
유혹은 적을수록 더 이기기 어렵다.
우리들은 유혹이 올 때에는 두 손을 바짝 들고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내 대신 싸워주십시오 하고 슬그머니 빠져나가야 한다.
그런 것도 못 이길까 하는 교만한 생각은 벌써 지고 들어간 것이다.
시험은 무슨 시험이든 빠지면 안 된다.
이겨야 한다.
이기기 위해서는 언제나 그리스도를 앞세울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마지막은 악에서 구해주십시오.
이 세상은 악하다.
세상에 사는 우리로서 악에 빠져있지 않다고 할 사람은 없다.
하나님 나라에 가는 날, 이 세상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매일 매일 죄악에서 구원해달라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은 너무도 악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나빠지는 죄악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도시에서 오염되듯이 우리는 죄악 속에서 숨 쉬고 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수없이 많은 사회악에 휩쓸려 들어간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정의의 호소를 부르짖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단연 선에 서지 않을 수 없다.
베드로전서 5장 8절에는 우리들의 원수인 악마는 사자와 같이 울부짖으며 삼킬 자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다고 한다.
그런고로 언제나 주님의 손을 붙잡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양처럼 울타리 안에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품안에 있어야 한다.
주기도문은 한마디로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일이다.
하나님과 하나 되는 것이 이름을 거룩하게, 나라가 임하게, 뜻을 땅 위에 이룩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조금 먹고, 죄 짓지 말고,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서 하나님과 같이 일해야 한다.
하나님과 같이 먹고, 하나님과 같이 자고, 하나님과 같이 깨고, 하나님과 같이 일하는 것만이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방법이다.
처음의 세 개는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인간의 목적이요, 다음의 네 개는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하나 되는 목적을 먼저 기도하고, 그다음에 방법을 기도한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가 하나님과 같이 먹고, 하나님과 같이 자고, 하나님과 같이 깨고, 하나님과 같이 일하는, 하나님과 같이 사는 하루살이가 되면
이러한 하루살이가 계속될 때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해지고, 나라가 임하여지고,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처럼 땅에서 이루어진다.
방법은 하루살이요, 목적은 일생살이다.
하나님을 찾는 생활, 하나님을 만나는 생활, 하나님과 사는 생활, 이것이 일생이다.
하나님을 찾기를 30년, 하나님을 만나기 20년, 하나님과 살기를 30년, 이것이 인생이다.
하나님과 하나가 될 때 하나님의 영광은 드러나고, 하나님의 나라는 임하고,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진다.
마지막의 나라와 힘과 영광은 영원히 당신의 것이니까 아아멘, 이것은 후세교회가 붙인 송영인 듯하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은 하나님의 독점물이라는 것이다.
사람은 감히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자기 것이라 할 수가 없다.
그러한 사람은 화있을 진저.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요, 영광은 하나님의 영광이요, 권세는 하나님의 권세다.
그것은 모두 절대 내 것이 아닌 것만은 사실이다.
(김흥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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