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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모음/공병호 칼럼

랄프 왈도 에머슨의 인생학

미국 정신의 진수’라 불리는
랄프 왈도 에머슨(Edward Waldo Emerson)의
글에서 발췌


1. 내가 해야 할 일은 모두 나와 관련된 것이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이 원칙은 실제의 생활에 있어서나 지적인 생활에 있어서나 똑같이 힘든 것이지만,
위대함과 천함 사이의 차이를 완전하게 구분하는 데 기여한다.

이것은 그대의 의무가 무엇인지 그대가 아는 것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항상 보게 될 것이기 때문에 더욱 힘들다.

이 세상에서 세상 사람들의 의견대로 사는 것은 쉽다.
홀로 우리 자신의 의견대로 사는 것도 쉽다.
그러나 위대한 사람은 바로 많은 사람들
한가운데에서도 참으로 부드럽게 홀로 고요함을 유지하는 사람이다.

-출처: '자립' / 서동석, (에머슨 인생학), 팝샷, p.189  재인용.


2. 우리가 지켜야 할 신조는 현재의 일을 나중으로 미루고

    남의 탓으로 돌리며 소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위치에서 우리가 대하는 사람이 누구이든 할 바를 다하며,
아무리 미천하고 불쾌해도 현실의 동료와 상황을
우주가 우리를 위해 그 모든 즐거움을 위임한
신비한 대리자로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것이다.


현실의 동료와 상황이 비록 비열하고 악의적이라 해도,
그들의 만족은 정의의 마지막 승리이므로
시인의 목소리나 존경받는 사람들의 무심한
동정보다 더 납득할 만한 반향을 불러온다.

사려 깊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자신의 동료가 지닌 결점과
부조리함으로 고통을 받을지라도,
누구에게나 범상치 않은 가치에 대한 감수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출처: ‘경험’ / (에머슨 인생학), p.210 재인용


3. 자연의 모든 과정은 한 편의 도덕적 격언이다.
    도덕 법칙은 자연의 중심에 놓여 있고 그 주변으로 빛을 발산한다.
그것은 모든 실체, 모든 관계, 그리고 모든 과정의 진수이자 정수이다.

우리가 다루는 모든 만물은 우리에게 설교한다.
농장은 무언의 복음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겨와 밀, 잡초와 식물, 마름병, 비, 곤충, 태양,

이것들은 봄에 가는 첫 밭고랑으로부터 겨울에 눈으로 뒤덥인

들판의 마지막 건초 더미에 이르기까지의 신성한 상징이다.
-출처: ‘자연’ / (에머슨 인생학), p.222 재인용


4. 자기 자신을 고집하라.
   결코 모방하지 말라.
그대는 전 생애에 걸쳐 축적된 수양의 힘으로 매 순간
그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그대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차용된 재간 중에서는
단지 반만을 일시적으로 소유할 뿐이다.
각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조물주 이외의 그 누구도
그에게 가르칠 수 없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본인이 그것을 발휘할 때까지
그 누구도 알지 못하고 알 수도 없다.
셰익스피어를 가르칠 만한 스승이 어디 있겠는가?
프랭클린, 워싱턴, 베이컨, 뉴턴을 지도할 수 있는 스승이 어디 있겠는가?

위대한 사람은 모두 독특하다.
스키피오의 스키피오 주의는
그가 남에게서 빌릴 수 없었던 바로 그 점이다.
셰익스피어를 연구한다고 해서 결코 셰익스피어가 되진 않을 것이다.

그대에게 할당된 것을 하라.


-출처: ‘자립’ 중에서 /  서동석, (에머슨 인생학), 팝샷, p.201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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