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기타/golf

박인비, US오픈 최연소 우승

 

  • 조선닷컴   2008.06.30
  •  

     

    • 신세대 박인비(2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여자오픈에서 역전승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첫 투어 우승을 메이저대회 승리로 장식한 박인비는 지난 1998년 박세리가 세웠던 대회 최연소 우승기록도 경신했다.

    •  

      박인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에디나 인터라켄골프장(파73?야드)에서 열린 제63회 US여자오픈골프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83타로 우승했다.

      박인비는 1988년 7월23일생으로 아직 만 20세가 안됐다. 한국선수로는 10년전 맨발투혼을 선보였던 박세리, 2005년 72번째 홀에서 환상의 벙커샷 버디로 우승컵을 안았던 김주연에 이어 세번째 이 대회 우승자가 됐다.

    •  

      대회 마지막날을 앞두고 NBC와 인터뷰에서 “10년 전 이 대회를 보며 골프채를 잡았고 10년이 지난 지금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할 정도로 박세리를 보며 골퍼의 꿈을 키웠던 박인비에게는 더욱 뜻깊은 우승이 됐다.

    •  

      선두 스테이스 루이스(미국)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맞은 박인비는 1번홀(파4)과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등 쾌조의 출발을 했다. 반면 박인비보다 앞섰던 루이스와 폴라 크리머(미국)은 전반에 난조를 보이며 보기와 더블보기를 쏟아내 일찌감치 무너졌다.

    •  

      박인비도 6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1타씩을 잃어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후반에 저력을 발휘했다. 11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2위권과 격차는 4타차로 벌렸다.  17번홀(파4)에서 1타를 내줬지만 18번홀(파5)에서 탭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  

      2위는 합계 5언더파 287타를 기록한 스웨덴의 노장 헬렌 알프레드슨이 차지했다.

    • 박인비와 동갑내기인 김인경(하나금융)과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LG전자)이 4언더파 288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김미현(31•KTF)이 3언더파 289타로 공동 6위에 올라 태극낭자들이 톱10 안에 모두 4명이 포진하는 저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