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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기타/golf

평평한 원 그리듯 스윙해야

평평한 원 그리듯 스윙해야                                                            매일경제  2008.01.06
◆Top 프로 스윙 따라하기 / 이승호의 드라이브 샷◆

2007년 일본 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왕을 차지한 이승호(21ㆍ투어스테이지)입니다.

주말골퍼 중에는 슬라이스나 훅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이런 고민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스윙하는 동안 하나의 스윙 플레인(swing plain)을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스윙 플레인은 샤프트나 헤드가 그리는 원을 하나의 평면으로 가정하는 것입니다. 어드레스 때 샤프트가 이루는 각도가 백스윙, 임팩트, 피니시로 그대로 이어진다면 하나의 스윙 플레인에서 스윙한다고 할 수 있겠죠.

타이거 우즈의 스승인 행크 헤이니도 우즈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하나의 스윙 플레인으로 스윙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스윙 플레인은 어느 정도의 각도로 스윙하는 것일까요? 저는 백스윙이나 다운스윙에서나 양손이 가슴 위치쯤 올라왔을 때 그립 끝이 타깃 라인을 가리키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때 그립 끝이 타깃라인 안쪽을 가리키고 있다면 업라이트한 것이고, 그 반대라면 플랫한 셈이 되겠죠.

또 하나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백스윙 톱에서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할 정도까지 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김미현이나 존 댈리, 미야자토 아이처럼 오버스윙을 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거리를 내기 위해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을 고안해 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골퍼만큼 연습을 많이 할 수 없는 주말골퍼에게는 언제든지 일관된 스윙을 할 수 있는 간결한 백스윙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교한 임팩트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거리를 더 낼 수 있기 때문이죠.

제 경우 스윙플레인이 업라이트할 때 훅이 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끔씩 양손이 가슴 위치에 올라갔을 때 그립 끝이 어느 곳을 가리키는지를 확인하면서 교정해 줍니다.

`원(one) 스윙 플레인` 외에 드라이브샷을 똑바로 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더 알려드릴게요.

저는 홀이 오른쪽으로 휘어진 곳에서는 티잉 그라운드의 오른쪽을, 왼쪽으로 휘어진 홀에서는 티잉 그라운드의 왼쪽에서 샷을 합니다. 그래야 페어웨이를 넓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아이언샷을 할 때 핀을 보고 치는 것처럼 드라이브샷을 할 때도 핀과 같은 목표를 하나 정하고 샷을 합니다. 아무래도 하나의 목표가 생긴다면 약간 빗맞더라도 OB 구역이나 해저드로 향할 확률이 줄어들겠죠.

연습장에서 드라이브샷을 할 때도 꼭 한 지점을 정해서 샷을 해보세요.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확` 좋아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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