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안 준비를 착실하게 한 열매를 맺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준비된 우승'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특급 선수 15명만 초청해 치르는 타깃월드챌린지 출전을 사양하고 이번 시즌을 대비했던 게 주효했다는 것이다. 최경주는 "늘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때마다 그랬듯이 올해도 마스터스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겠다"면서 한국인 첫 메이저대회 챔피언의 꿈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다음은 최경주와 일문일답. --축하한다. 우승 소감은. ▲ 고국에서 늘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 힘든 경기였다. 마지막홀을 버디로 끝내면서 우승해 기쁘다. --어떤 점이 힘들었나. ▲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다. 샷도 엉망이었다. 쳤다하면 벙커 아니면 러프였다. 그래도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다 그랬으니 그마나 잘 버틴 것이다. --보기 위기에서 파퍼트를 많이 성공시켰는데. ▲ 그렇다. 여기 그린은 보기와 달리 까다롭다. 풀이 누워있는 방향과 볼의 진행 방향이 달라 속기 쉽다. 그린에서 고생도 좀 했지만 전체적으로 파세이브가 많아 우승했다고 본다. --13번홀에서 3퍼트를 하면서 2타차로 쫓겼는데 알고 있었나. ▲ 몰랐다. 17번홀 티박스에서 캐디가 '2타 앞서고 있으니 남은 2개홀에서 보기 하나쯤 나와도 괜찮다'고 하더라. 그래서 상황을 알게 됐다. --여름이나 가을이 되어야 우승 소식을 전했는데 올해는 굉장히 빨리 우승했다. 이렇게 이른 우승 비결은. ▲ 겨울 동안 착실하게 준비를 했다. 12월에 타이거가 초청한 대회도 과감하게 불참한 것도 새 시즌을 준비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 결실을 본 셈이다. --어떤 준비를 했나. ▲ 작년에 성적이 좋았지만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빨리 교정해야 할 문제점 말이다. 클럽 테스트에 정성을 쏟았다. 나이키 스태프들과 자주 만나 의견을 나누며 새 드라이버를 장만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아주 효과가 좋았다. --드라이버만 바꿨나. ▲ 이번에 새로 나온 나이키 스모 드라이버인데 거리가 크게 늘었다. 전에 쓰던 사각형 헤드가 아닌 전통적 반달 형태이다. 볼도 신제품으로 교체했다. --일찌감치 우승을 했는데 시즌 목표는 역시 마스터스 우승인가. ▲ 당연하다. 언제나 시즌을 시작하면 마스터스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조절한다. 올해도 마찬가지이다. 다음주 봅호프 대회는 쉬고 (타이거가 출전하는) 뷰익인비테이셜에 출전한다.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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