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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기타/golf

50m 어프로치 샷, 볼부터 때리고 폴로스루 크게해야

50m 어프로치 샷, 볼부터 때리고 폴로스루 크게해야
◆ TOP 프로 스윙 따라하기 / 신지애의 50m 어프로치 샷 ◆

50m 어프로치 백스윙 때 손은 어깨까지 올린다.
안녕하세요, 매일경제신문 독자 여러분. 28일 경산 인터불고 마스터스 대회에서 시즌 8승을 거둔 신지애(19ㆍ하이마트)입니다.

오늘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투어 프로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50m와 30m 부근 어프로치샷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주말 골퍼들에게도 `거리감`을 갖기 가장 힘든 것이 50m와 30m 어프로치입니다. 100야드 지점처럼 풀스윙으로 거리 조절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 거리에서 저는 60도 웨지를 주로 쓰며 백스윙으로 거리를 조절합니다. 물론 주말 골퍼의 임팩트 파워에 따라 백스윙 크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30m는 백스윙 때 손 위치를 허리 조금 위, 그리고 50m는 어깨 높이까지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인터불고 골프장 18번 홀 세 번째 샷 때도 60도 웨지를 잡고 `어깨 높이까지`를 떠올린 뒤 스리쿼터 스윙으로 거리를 조절했습니다.

일반적인 교과서에서는 이 거리 어프로치에서 `백스윙=폴로 스루`인 시계추 스윙을 권하지만 저는 다릅니다.

저는 폴로 스루는 피니시를 백스윙보다 조금 더 큰 정도로 만들어 줍니다. 볼이 조금 더 뜰 수 있도록 스윙 궤도를 만드는 거지요.

폴로 스루 크기는 임팩트 강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폴로 스루가 작게 된 것은 임팩트 때 힘이 많이 들어간 것이고, 폴로 스루가 크다는 것은 임팩트가 부드럽게 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30m와 50m 어프로치 때 백스윙과 폴로 스루의 황금비율은 `1대1.2` 정도가 좋습니다.

그린에 볼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볼 위치만 살짝 바꿔놓으면 됩니다. 평소 볼을 놓는 위치는 자신이 어프로치를 하는 채를 잡고 공스윙을 몇 번 해본 뒤 채가 땅에 닿는 지점에 그냥 놓으면 됩니다.

스탠스는 당연히 오픈하는 게 편합니다. 스윙은 아웃사이드-인 궤도입니다. 깎아서 치는 기분이지요.

그리고 지면보다는 항상 볼을 먼저 맞혀야 합니다. 대부분 주말 골퍼의 볼이 아무리 스핀을 걸어도 런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쓸어치기 때문입니다. 볼과 지면이 동시에 맞거나 혹은 지면부터 맞은 것입니다.

프로들은 다릅니다. 항상 볼을 먼저 맞힙니다. 그래야 디봇(클럽에 팬 자국)이 볼을 지나서 남게 됩니다. 물론 당장 따라하기는 힘든 기술이지만 열심히 연습하다 보면 충분히 가능한 경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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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