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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영재교육

창의력 높이기

 

 

아이디어를 구하려면 크리에이티브팀이 필요하다.

크리에이티브팀은 내부인과 외부인이 함께 모여 상황 설명을 듣고 그 내용에 기초하여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워크숍을 뜻한다.

목표는 완성된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의 입자, 구성 요소, 조각, 불완전한 생각, 개념

등을 찾는 것이다.

워크숍에서 제시된 질문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보고, 되도록 많은 아이디어의 씨앗과 원료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다.

적어도 열다섯 명의 참가자와 진행자, 기록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연광선이 들어오는 널찍한 장소가 있어야 한다.

워크숍에 초대한 실제 참가 인원의 네 배 이상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일상적인 업무를 보는 곳과는

전혀 다른 장소를 택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그곳에 들어왔을 때, 일상적인 업무가 이루어지는 사무실에서 벗어나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들의 머리를 깨끗이 비워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면, 화가의 아틀리에, 사진가의 다락방, 공장, 극장, 실내경기장 등이 있다. 처음에는 전혀 적합

하지 않을 것 같던 장소가 뜻밖에 좋은 효과를 내기도 한다.

 

크리에이티브팀이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비판 없는 태도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워크숍의 목적은 오로지 원료가 되는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이다.

어떤 아이디어가 버려지고 어떤 아이디어가 금덩이가 될지 알 수 없다.

겉으로 쓸모없어 보이던 아이디어가 나중에 보석이 될 수도 있다.

브라질의 엠브라에르 항공사는 비행기 안의 인테리어와 좌석 배치, 통신 시설, 편의 시설 등을 개선하고자

아이디어 회의를 한 적이 있다.

회의 참가자들은 엉뚱하게도 ‘비행에 안에 수영장을 만든다’,

‘승객의 전망을 위해 조종실을 뒤로 옮긴다’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

아이디어 자체는 비현실적이었지만, 실제로 새로운 서비스로 응용될 수 있었다.

제시되는 질문은 되도록 단순해야 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이다.

 

- 어두운 곳에서도 열 수 있는 음료 뚜껑을 개발하려면?
- 화성에서 온 사람은 이 제품을 무엇이라 부를까?
- 만일 당신이 미생물이라면 무엇을 먹고 싶을까?

 

단순하고 명확한 용어로 질문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두 번 묻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

외국어나 지적인 표현, 이해하기 어려운 사실 등이 질문에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

아마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런 경우를 위해 몇 가지 기법이 준비되어 있다.

 

첫째는 브레인스토밍이다.

     체계적인 아이디어 생성 원칙에 따르면, 브레인스토밍 시간은 5~15분이 적절하다.

모든 참가자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든 말할 수 있다.

비판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도 비판하려는 사람은 퇴장시킨다.

이미 발표된 아이디어인지 아닌지 신경 쓰지 말고 생각을 얘기해야 한다.

그것도, 크고 분명한 소리로 말해야 한다.

참여 인원이 열다섯 명이면 적어도 400개의 영감이 나온다.

 

둘째로는 브레인스테이션이 있다.

     이는 여러 개의 방을 준비하여, 참가자들이 각 방으로 이동하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다.

예를 들면, 참가자들을 여섯 팀으로 나누고, 방도 여섯 개를 준비한다.

각 방에는 각기 다른 질문이 놓여 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방의 분위기를 달리 꾸며 놓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식당 체인점의 이름을 바꾸기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각 방의 분위기를 스위스 식당,

아시아 식당, 멕시코 식당 등으로 꾸미는 것이다.

이 기법을 이용하면 아주 짧은 시간에 수많은 영감을 만들어낼 수 있고,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셋째로는 브레인레이스가 있다.

    이 방법은 정해진 시간 안에 누가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써 내느냐 하는 방법이다.

최소 2미터 거리에 있는 두 방을 준비한다. 참가자들은 한쪽 방에 모여서 종이에 아이디어 열 개를 쓴다.

그걸 갖고 다른 방에 가서 진행자에게 확인 도장을 받는다.

그리고 처음 방으로 돌아와 다시 아이디어 열 개를 써 낸다.

나중에 가장 많은 도장을 받은 사람에게 조그만 상품을 준다.

이 방법을 쓰면,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던 수줍은 성격의 참가자도 우승자가 되곤 한다.

 

넷째로 브레인셰이핑이 있다.

    참가자들로 하여금 손으로 뭔가 만들어 보게 하는 방법이다.

입체적인 아이디어를 내기에 좋고,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푸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여러 색깔의 고무찰흙과 메모지, 이쑤시개, 필기도구 등을 나눠주고, 아이디어와 관련한

뭔가를 만들게 하는 것이다.

이를 수행하는 시간은 아주 짧아야 한다.

즉, 과감하게 만든 예술 작품에 대해 형편없다고 여기며 다시 만들 시간을 주어서는 안 된다.

그래야 정말 놀랍고 기발한 물체가 만들어진다. 15~20분이 알맞다.

누구든 워크숍에 두세 번쯤은 참여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참가자들은 잡담하느라 20분을 보내고, 열의 없이 주제에 관해 토의한 다음, 오직 발표할 거리를 만들려고

서너 문장을 써내려 간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싶다면 이런 원칙을 바꿔야 한다.

시간을 너무 많이 주지 말아야 한다.

시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10~20분이 알맞다.

만일 어떤 그룹에게 10분 안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 그룹에 속한 모든 사람들은 일어날지도

모르는 문제와 제약, 그리고 기술적 장애 등에 관해 생각하는 대신 바로 아이디어를 내는 일에 착수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것들을 전혀 생각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나중에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외부인과 내부인이 섞여 있을 때는 시간제한이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은 주어진 시간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한다.

‘3분을 드릴 테니 시작하세요!’ 하고 말하면 이들은 곧바로 작업에 착수한다.

 

물론 시간은 질문의 복잡한 정도와 원하는 아이디어의 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면, ‘새로 나온 화장품을 널리 유통하는 혁신적인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겨우 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충분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 것임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아이디어 생성 단계에서 얻어진 아이디어가 너무 적으면 다음 단계에서 정말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걸러

낼 수 없게 된다.

 

반면에 ‘이번 야유회 때 어디로 가고 싶은가?’라는 주제에 여섯 시간이 주어진다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정보가 쏟아져, 압축 단계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찾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간단한 문제는 20분이면 충분하고, 아주 복잡한 문제는 보통 여덟 시간이면 충분하다.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

장소, 다과, 정리정돈, 작업 도구, 환기, 커피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반드시 확인해야 할 두 가지 사항은 정리정돈과 다과 제공이다.

수습사원 한 명에게 워크숍이 열리는 동안 작업실과 휴게실을 깨끗이 정돈하는 임무를 맡겨라.

이를테면 다과 접시 치우기, 작업 도구를 거둬들여서 제자리에 정리하기, 테이블 정리 등을 맡기는 것이다.

다과를 제공하는 일은 외부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작은 샌드위치, 팝콘, 요구르트, 과일과 같은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스낵류가 적당하다.

반면 초콜릿, 포테이토칩 같은 기름기 많은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위에 부담을 주어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참고 도서 : 아이디어 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