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워크숍에 두세 번쯤은 참여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참가자들은 잡담하느라 20분을 보내고, 열의 없이 주제에 관해 토의한 다음, 오직 발표할 거리를 만들려고
서너 문장을 써내려 간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싶다면 이런 원칙을 바꿔야 한다.
시간을 너무 많이 주지 말아야 한다.
시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10~20분이 알맞다.
만일 어떤 그룹에게 10분 안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 그룹에 속한 모든 사람들은 일어날지도
모르는 문제와 제약, 그리고 기술적 장애 등에 관해 생각하는 대신 바로 아이디어를 내는 일에 착수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것들을 전혀 생각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나중에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외부인과 내부인이 섞여 있을 때는 시간제한이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은 주어진 시간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한다.
‘3분을 드릴 테니 시작하세요!’ 하고 말하면 이들은 곧바로 작업에 착수한다.
물론 시간은 질문의 복잡한 정도와 원하는 아이디어의 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면, ‘새로 나온 화장품을 널리 유통하는 혁신적인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겨우 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충분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 것임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아이디어 생성 단계에서 얻어진 아이디어가 너무 적으면 다음 단계에서 정말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걸러
낼 수 없게 된다.
반면에 ‘이번 야유회 때 어디로 가고 싶은가?’라는 주제에 여섯 시간이 주어진다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정보가 쏟아져, 압축 단계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찾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간단한 문제는 20분이면 충분하고, 아주 복잡한 문제는 보통 여덟 시간이면 충분하다.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
장소, 다과, 정리정돈, 작업 도구, 환기, 커피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반드시 확인해야 할 두 가지 사항은 정리정돈과 다과 제공이다.
수습사원 한 명에게 워크숍이 열리는 동안 작업실과 휴게실을 깨끗이 정돈하는 임무를 맡겨라.
이를테면 다과 접시 치우기, 작업 도구를 거둬들여서 제자리에 정리하기, 테이블 정리 등을 맡기는 것이다.
다과를 제공하는 일은 외부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작은 샌드위치, 팝콘, 요구르트, 과일과 같은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스낵류가 적당하다.
반면 초콜릿, 포테이토칩 같은 기름기 많은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위에 부담을 주어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