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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기타/책 읽기

당신에게 노벨상을 수여합니다 : 노벨 생리.의학상

눈에 띄는 이 주의 과학책
1901년부터 2006년까지 106년 노벨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상 시상 연설을 모은 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소속 과학자 7명이 번역하였으며,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 이유와 수상자가 이룬 업적의 과학적 의미 등을 간결하게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총 3권 안에 106년간의 노벨상 과학 분야 시상 연설이 분야별로 담겨 있으며, 퀴리 부부, 리차드 파인만과 같은 비교적 친숙한 과학자들부터 표트르 카피차, 권터 블로벨에 이르는 조금은 생소한 이름들까지 과학 분야에 굵은 선을 남긴 인물들이 상을 받은 이유를 간결하게 밝혀냄으로써 현대 과학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번역에 참여한 전문 연구자들은 과학자 특유의 전문성과 엄밀함으로 물리학. 화학, 생리 · 의학으로 나뉘는 각 분야와 이에 따르는 전문용어를 최대한 정확하게 옮기려 노력했다. 각 권의 말미에는 알프레드 노벨의 생애와 사상, 노벨상의 역사, 노벨상 수상자 선정 과정 등이 수록되어 있다.

< 책 속에서 한 문장 >

아인슈타인 박사의 광전효과는 미국인 밀리컨과 그 제자들이 철저하게 시험하였고 광전효과 이론이 맞다는 것을 검증하였습니다. 아인슈타인 박사의 광전효과에 대한 연구로 양자이론의 수준은 높아졌고 양자이론에서 광범위한 논문들이 등장했으며 이에 따라 광전효과 이론이 특별한 가치를 가진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노벨 물리학상 편> p122 중에서

...비가역적 열역학에 관한 프리고지네 교수의 연구는 과학을 근본적으로 변형하고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었으며, 과학에 새로운 연관성을 부여하고 화학, 생물, 그리고 사회과학 분야 사이의 틈을 연결하는 이론을 창조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또한 그에게 '열역학의 시인'이라는 별명을 갖게 한 우아함과 광휘로 인해 돋보입니다.-<노벨 화학상 편> p391 중에서

프랜시스 크릭 박사님, 제임스 왓슨 박사님, 모리스 윌킨스 박사님. 세 분의 연구로 디옥시리보핵산의 분자구조가 밝혀졌고 이 물질이 유전정보를 전달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생명 유지를 위한 생물학적 현상을 이해하는 데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세 분의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모든 과학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습니다.-<노벨 생리, 의학상 편> p384 중에서

<저자소개>

노벨 재단 - 1985년 알프레드 노벨이 인류 복지에 이바지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자신의 유산을 기증하자, 이를 관리하기 위해 1900년에 설립되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부가 있으며 7명의 정회원과 2명의 준회원으로 이루어진 이사회가 이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노벨 재단은 노벨상 기금의 법적 소유자이자 실무 담당 기관으로 노벨상 수상 기구들의 공통 집행기관이지만 후보심사나 수상자 결정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으며, 그 업무는 스웨덴왕립과학원, 왕립 카롤린스카 연구소, 스웨덴 아카데미, 그리고 노르웨이 국회가 전담한다.

권오승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체과학연구본부 생체대사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를 거쳐 1996년 미국 아칸소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에 미국 식품의약국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고, 2007년 Who's Who in the World 인명사전에 등재되었다. 면역질환 실험동물모델에서의 질병 연구와 생체독성, 독성기전 및 독성동태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유영숙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체과학연구본부장.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1986년에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교에서 생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후과정을 이수했고, 2000년과 2003년에 Who's Who 인명사전에 등재되었다. 현재 단백질 및 고분자 물질에 대한 새로운 분석법 개발과 더불어 신호전달 단백질들의 정량화 연구를 진행하는 등 systems biology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수십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고, 다수의 연구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선규 - 서울여자대학교 화학과 강사. 서울여자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동덕여자대학교와 육군사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체대사연구센터 생화학연구실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냈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에서의 사이토카인 신호전달기전 및 조절 등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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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1 ⓒScience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