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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CEO

금속 심는다는 심리적 공포감 여전

20C 치의학 혁명 ‘임플란트’ 기술 해부
20세기 치의학의 혁명으로 불리는 임플란트(implant). 이 임플란트가 대중화되면서 이제 국내 어떤 치과에 가도 쉽게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임플란트 기술 현황과 시장 전망에 대해 알아보자.

▲ 다양한 임플란트.  ⓒ

△임플란트란=영어로 ‘심다’, ‘박아넣다’라는 뜻을 가진 임플란트 시술은 치과 용어로 치아가 손상된 부위에 인공치근을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연결해 원래 치아처럼 복원하는 시술로 정의된다.

특히 사람 뼈와 잘 융합하고 인체에 안전한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치아 뿌리와 비슷한 모습으로 만들어 잇몸에 박는 금속기둥만을 ‘임플란트’로 정의한다. 이 금속기둥을 턱뼈에 심어 치아 뿌리와 같은 기능을 하게 하고, 잇몸 위로 돌출된 나사모양의 임플란트 끝에 인공치아를 연결시키면 임플란트 완성.

▲ 임플란트 구조.  ⓒ

△임플란트 수명은=치과 의사들은 임플란트 수명이 반영구적이라고 말한다. 외국 보고에 의하면 사용기간은 10-30년이고 10년 이상 성공률은 90이다. 특히 부분틀니나 브릿지는 양 옆의 멀쩡한 치아를 뽑은 후 걸어야 하지만 임플란트 시술은 건강한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실험을 통해 일반 틀니보다 씹는 힘은 5-7배가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관상으로도 자연 치아와 같아 대인관계에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 임플란트 치아 사진.  ⓒ
△임플란트 시술과정 및 문제점=뼈와 임플란트가 붙으려면 3-6개월간 기다려야 한다. 그사이 가짜 치아를 그 위에 씌워놓는다. 이 기간 동안 음주/흡연을 삼가고 구강 청결과 이를 가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3-6개월 지난 후 시술이 끝났을 때 성공적인 임플란트의 경우 잇몸 뼈에 단단히 부착되어 전혀 움직임이 없다. 만약 임플란트가 흔들거리거나 움직이면 실패. 이때는 임플란트 제거 후 몇 달간 임플란트가 빠진 빈 공간에 뼈가 자라 채워지길 기다린 후 그 부분이 단단해지면 다시 임플란트를 박아 넣는다.

또한 임플란트 시술은 인체에 금속을 심는다는 심리적 공포감으로 아플 것이란 생각은 여전하다. 그러나 실제 시술을 받아 본 환자들의 상당수가 생각보다 고통이 크지 않다고 말한다. 다만 발치 후 얼굴이 붓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간혹 수술 시 신경에 손상을 주어 아래 입술 부위에 감각 이상이 올 수 있다. 나이제한은 17-18세 이후면 가능하다.

▲ 임플란트 생산 장면.  ⓒ
△임플란트 시장 현황은
=임플란트 시술은 미국과 영국에서 시작됐고, 1990년대 초 우리나라에 본격 도입됐다. 1997년 국내 치과의사가 설립한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출범하기 이전에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외국 업체가 100% 장악했다.

그러나 오스템 사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지난 2001년 EU 품질인증마크와 2002년 8월 미국 FDA 최고 등급(class-III)을 획득하는 등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시장 확보에 나섰다.

그 결과 오스템 사가 지난 2004년 국내에서 세계 1, 2위 임플란트 업체인 ‘노벨바이오케어’와 ‘슈트라우만’을 제치고 국내시장 점유율 40%로 1위에 올랐다. 현재는 국내 시장 점유율 50%를 보이고 있다.

치과 임플란트 국내 시장은 올해 1천767억원 규모에서 2010년 2천592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계시장은 올해 2조2천106억원에서 2010년 3조4천103억원으로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임플란트 X선 사진.  ⓒ
△국내시장 1위 오스템은 어떤 회사=서울 치대를 나온 최규옥 사장이 임플란트 국산화를 위해 1997년 당시 경영난을 겪던 임플란트 제조사인 수민종합치재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국내 최초의 임플란트 제조사가 문을 열었다.

대학 졸업 후 치과병원을 개원했던 최 사장은 당시 치과용 소프트웨어가 매우 불편하다는 것을 알고 주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모아 치과용 소프트웨어 개발했다. 이는 두 번의 과정으로 환자진료, 보험청구, 치과경영, 영상관리 등 모든 치과업무를 처리한다는 뜻에서 명명된 ‘두번에’라는 치과용 소프트웨어였다. 이를 보급하기 위해 치과병원 문울 닫고 사업가의 길로 뛰어들었다.

이어 임플란트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 지난해 연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 연구소에는 40명이 넘는 연구인력이 있고, 부산에 국내 최대의 임플란트 생산시설이 있다. 현재 미국에도 생산공장을 짓고 있는 오스템은 오는 2016년 세계 시장 1위를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서현교 객원기자  shkshk2@empal.com


2007.09.17 ⓒScience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