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사자 굴에 던져진 다니엘 (다니엘 6장)
메데를 다스리는 페르시아의 분봉 왕은 다리오였습니다. 다리오는 메데의 모든 영토를 자기 뜻대로 120 명의 방백을 두어 통치하였습니다. 그리고 120 명의 방백 위에 3 명의 총리를 두어 관리를 하게 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이 3 명의 총리 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다니엘은 나이가 많았지만 그 정신은 여전히 매우 민첩했습니다. 그는 3 총리 중 가장 유능하게 모든 일을 처리하였습니다. 다리오 왕은 다니엘을 세워서 모든 나라를 다스리는 총리를 삼으려 하였습니다. 이 정보가 다른 총리들과 그 총리들 밑에 있는 관리들에게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서로 모여서 의논했습니다. “왕께서 우리를 총리에서 폐하고 다니엘을 모든 관리의 총리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만일 그렇게 되면 큰일 일 것이요. 우리의 모든 비리와 불의가 왕 앞에 다 드러날 것이고 우리는 생명을 부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일을 막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총리들과 방백들은 다니엘의 죄와 허물을 찾아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에게는 아무 틈도 없었고 어떤 허물도 없었습니다. 그는 충성스럽게 일을 했고 인격이나 생활이 완전했습니다. 다시 이들이 모여서 의논했습니다. “다니엘을 고소할 수 있는 길은 하나밖에는 없습니다. 그가 섬기는 하나님의 율법을 이용하여 그를 고소하지 않고는 절대로 넘어뜨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총리들은 다니엘을 넘어뜨리기 위한 계책을 마련하여 다리오 왕을 찾아갔습니다. 이들이 왕에게 말했습니다. “폐하, 만세수를 누리십시오. 새로운 제국의 통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한 시책을 시행하시기를 건의합니다. 앞으로 30 일 동안 어떤 민족의 신에게도 절하거나 기도하지 말게 하고 오직 폐하의 은혜만을 구하게 하는 것입니다. 30 일 동안 이 금령을 어기는 사람은 사자 굴에 던져 넣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다리오 왕이 말했습니다. “그래 항상 나라가 새로 세워지면 새로운 나라에 충성하게 이제까지 자신이 섬기던 신을 멀리하게 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총리들이 신이 나서 말했습니다. “폐하, 이 정책은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왕을 무시하는 사람이 있는지 당장에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금령에 왕의 도장을 찍어 메데와 페르시아 제국의 고치지 못할 법으로 공포하십시오.” 그리하여 다리오 왕은 30 일 동안 어떤 신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금하는 조서에 어인을 찍고 금령으로 선포했습니다. 다니엘은 그 조서가 자기를 죽이기 위한 총리들의 모략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이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자신의 신앙을 빌미로 자신을 제거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능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방에 들어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나 있는 창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리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에 3 번씩 시간을 정해 두고 기도했습니다. 다니엘을 해치려는 총리들과 방백의 무리들이 이 모습을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무릎을 치고 좋아하면서 다리오 왕을 찾아갔습니다. “폐하, 왕이 이미 금령을 선포하여 어인을 찍고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30 일 동안은 어떤 신에게도 기도하지 말고 오직 왕의 자비만 구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만일 이 명령을 어기는 사람은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다리오가 말했습니다. “그렇다. 이 금령은 메데와 페르시아의 고칠 수 없는 법이 되었다.” 총리들이 말했습니다. “왕이여, 유다에서 포로 되어 온 다니엘이 왕의 어인이 찍힌 금령을 무시하고 하루 세 번씩이나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창문을 열어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왕의 권위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를 죽여야 하실 것입니다.” 다리오 왕은 그 때에야 이 금령이 다니엘을 시기하여 죽이기 위한 모략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왕은 크게 근심하였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에는 먼 옛날부터 내려온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왕의 어인이 찍힌 법령은 반드시 시행되어야지 왕이라고 해도 고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리오 왕은 다니엘을 구하기 위하여 저녁까지 여러 가지 궁리를 하면서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방법이 없었습니다. 무리들이 또 모여 왕에게 아우성을 쳤습니다. “왕이여, 페르시아의 법을 어기실 것입니까? 왕실의 권위를 추락시키는 것입니다. 왕의 어인이 찍힌 금령은 절대로 변경시킬 수 없습니다.” 저녁이 되어 왕은 할 수 없어서 명령을 내렸습니다. “왕의 금령을 어긴 다니엘을 사자 굴속으로 던져라.” 그리고 왕은 다니엘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항상 섬기는 하나님께서 너를 구원해 주시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다니엘은 깊은 사잘 굴속으로 던져 졌고 군사들이 돌을 굴려 그 사자 굴을 막고 그 입구에 왕의 어인과 귀족들의 도장을 찍어 아침까지 누구도 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다니엘을 죽였다고 생각한 총리들과 방백들은 너무나 좋아서 자기들끼리 잔치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왕은 궁에 들어가서 아무 음식도 먹지 않고 밤이 새도록 다니엘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이튿날 새벽 왕은 일찍 일어나 사자굴 앞으로 갔습니다. 왕은 굴 앞에서 슬픈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하나님이 사자에게서 너를 구원하셨느냐? 그분의 능력이 나타났느냐?” 왕은 거의 절망적인 마음으로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사자 굴 안에서 다니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왕이여, 만세수를 누리십시오. 나의 하나님께서 이미 그 천사를 보내셔서 사자들의 입을 다 막아 버렸습니다. 사자들이 저를 전혀 해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내가 죄가 없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증명해 주신 것입니다. 또 왕이여, 제가 왕께도 죄를 지은 것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왕에게 전혀 해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이 말을 듣고 다리오 왕은 뛸 듯이 기뻤습니다. 그는 군사들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어서 사자 굴 앞에 돌을 치우고 다니엘 총리를 끌어 올려라.” 그리하여 군사들이 다니엘을 급히 사자 굴에서 끌어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사자굴 속에서 하룻밤을 보냈지만 다니엘의 몸에는 전혀 상처가 없었습니다.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담대히 의지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지켜주신 것입니다. 다리오 왕이 다시 명령을 내렸습니다. “충신 다니엘을 해치기 위하여 악한 일을 꾸민 두 총리와 그 일당과 그 가족들을 다 잡아 오너라.” 그리하여 다니엘의 해치려 했던 모든 무리들과 그 가족들이 다 끌려 왔습니다. 이들은 다니엘이 살아 있는 것을 보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다리오 왕이 이들에게 말했습니다. “다니엘이 죄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를 사자 입에서 건져 주셨다. 너희들도 만일 죄가 없다면 사자가 너희들을 해치지 못할 것이다.” 이 말을 하고 군사들에게 명령을 했습니다. “이들을 모두 사자 굴속에 던져 넣어라.” 그리하여 군사들이 총리들과 방백들과 그 가족들을 다 잡아 사자 굴속에 넣었습니다. 사자들이 이들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들을 움키고 그 뼈까지 부수어 먹었습니다. 다리오 왕이 이 일을 보고 온 땅에 조서를 내렸습니다. “모든 백성들은 들어라. 너희들에게 평강이 있기를 원한다. 내 나라 백성들은 누구든지 다니엘 총리가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 앞에서 떨어야 한다. 그분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요. 영원히 변치 않는 전능자이시다. 그의 나라는 망하지 않고 그의 권세는 영원무궁하다. 그분은 구원의 하나님으로 하늘에서나 땅에서나 기적과 이사를 행하시는 분이다. 다니엘을 사자의 입에서 건져내셨다.” 그리하여 다니엘은 메데와 다리오와 페르시아 왕 고레스 시대에 형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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