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굳이 교회에 가지 않고 집 안의 거실 등에 모여 이야기하듯이 예배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그 이름도 '가정 교회(house churches)', '거실 교회(living-room churches)' '전위 교회(underground church)' '유기적인 교회(organic church)' '단순한 교회(simple church)' '벽이 없는 교회(church without walls)'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는 것. 이들은 특히 이웃간에 10~20명 단위로 모이고 예배도 참석자들의 집에서 번갈아 갖고 있으며 일정한 예배 절차를 따르기 보다는 다소 즉흥적이고 참석자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경향이 짙다. 이런 성향은 캘리포니아주 벤추라에서 종교 행태 변화를 연구하고 있는 '바르나 그룹(Barna Group)'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 그룹이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해말 현재 가정 교회를 통해 매주 예배하고 있는 미국 성인은 전체의 9%를 차지했다. 이는 10년전에 비해 무려 9배나 증가한 것이고 미국인 가운데 대략 7천만명이 이 같은 예배를 경험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 미국 전역의 성인 5천여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집안에서의 예배 참석자들은 남성이거나 자녀들을 집에서 교육시키는 홈스쿨 가정이면서 서부의 비백인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이거나 60세 이상의 중서부 거주자들이 일부를 차지했다. LA 인근 애너하임에 거주하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 제이슨 클립(24)씨 부부의 경우 매주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러 가족들과 함께 스티븐 베이씨의 주도 아래 '거실 교회'에 참석하고 있으며 "예배는 대화하듯이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예배 성향의 변화와 관련해 '혁명'이라는 책을 펴냈고 바르나 그룹을 설립한 조지 바르나씨는 "우리는 지금 예배 형태 변화의 초기 단계에 놓여 있다"며 "2025년이 되면 사람들이 새로운 형태의 교회를 찾아나가면서 전통적인 형태의 예배 참석자는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런 경향을 지지하는 이들은 교회가 지어지기 이전까지 약 300년 동안 집안에서 예배하는 등 가정 교회가 이미 존재해온 것이며 참석자간의 친근함을 찾을 수 있는 등 교회의 대형화 과정에서 잃은 무언가를 찾으려는 자연스런 경향이라고 주장하지만 바르나씨의 견해와 뜻을 달리하는 이들도 적지않다. 즉 집안에서 예배를 보는 이들이 증가하는 것은 어떤 정신적인 돌파구를 찾는 새로운 경향이 아니라 대형화하는 교회의 실패를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는 해석이다. 보스턴 인근 고든-콘웰 신학대의 데이비드 웰스 교수는 "가정 교회 운동은 성서적 실체가 결여된 것으로, 진실한 기독교인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2007.0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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