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견 다르면 화내고, 아이디어 썩히고 -
직원의 창의력을 존중하는 회사가 경쟁력이 높다. 세계적인 히트 상품의 개발 뒷이야기에도 창의성은 빠지지 않는다. 국내 기업들 또한 조직 내 창의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무실 구조를 바꿔보기도 하고, 근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환경은 바로 경영진을 비롯한 관리자들의 리더십이다. LG경제연구원은 2007. 4. 22. ‘이런 상사가 창의성을 죽인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구성원의 창의성을 오히려 떨어뜨리는 리더의 유형을 여섯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유아독존 형 : 부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인내심이 부족하고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리더들이다. 흔히 자신과 다른 의견을 말하는 부하에게 회를 내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부하들이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입을 닫게 마련이다. 2. 눈 뜬 장님 형 :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아도 이를 받아들일 줄 모르는 리더이다. 부하들의 창의성을 떨어뜨린다. 이처럼 시장과 미래를 보는 안목이 없는 리더들이 흔히 쓰는 말로 ‘그거해서 성공하겠어?’ ‘쓸데없는 데 시간 낭비하지 말라.’ 등입니다. 3. 일중독 형 : 업무 강도가 너무 약해도 문제지만, 업무 강도가 너무 세면 구성원들이 피로를 느낀다. 심하면 탈진 상태를 불러 온다. 또 유머와 감성이 결핍된 일 중심 상사의 언행은 부하직원들이 직장 생활에서 느끼는 재미와 근무 의욕을 떨어뜨리기 십상이다. 4. 완벽주의 형 : 리더가 작은 실수나 실패를 용서하지 않게 되면 부하들의 생각과 행동이 실패 위험이 적은 보수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창의적인 발상과 행동이 위축되기 마련이다. 5. 복사기형 : 내부에서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도 실행을 주저하다가 다른 기업들이 하는 것을 보고나서야 따라하는 리더이다. 이들은 대체로 불확실성을 감수할 수 있는 용기와 선도적 실험정신이 부족하다. 6. 하루살이 형 : 지나치게 단기성과 위주로 업무를 수행하는 리더들도 부하 직원들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눈의 성과에 영연하다 보면 당장 이익이 안 되는 아이디어들은 사장되게 마련이다. 창의성을 위해서라면 직원들이 잡무에 시달려서는 안 되고, 머리를 쓰고 지혜를 내는 데 더욱 많은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LG경제연구원 보고서에서 -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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