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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영재교육

“영재 찾으러 러시아 전역 돌아다녔어요”

                                                                                                       2007.01.05 17:08

  

“영재 찾으러 러시아 전역 돌아다녔어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1/05/2007010500007.html

                                    [조선일보] 2006. 1. 5 

“창의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영재를 키워내고자 합니다.”


2000년부터 7년째 콜모고로프 영재학교를 이끌고 있는 아나톨리 차소브스키흐(47) 교장은 자신만의 영재교육론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영재교육을 위해선 창의성이 중요한데, 학생들에게 일단 수학·물리의 원리를 터득시키고 실험이나 토론, 연구는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적절하다”고 했다. 창의성은 누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터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차소브스키흐 교장은 이 학교의 자랑거리를 교사진이라고 했다. 교사 대부분은 모스크바국립대 교수를 겸하고 있다. 차소브스키흐 교장은 “월 800달러의 박봉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인재를 길러낸다는 사명감을 갖고 어린 학생들과 토론하고 실험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1987년부터 20년 동안 영재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는 그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과학의 기여가 클 것인 만큼 국가 차원에서 수학·물리 영재교육을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그는 가난하지만 능력이 출중한 영재를 찾기 위해 러시아 전역을 돌아다닌 적도 있다는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국가는 영재를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소신을 피력하기도 했다. 차소브스키흐 교장은 “다양성이란 말로 요약되는 현대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영재를 키워내기 위해 국가뿐 아니라 민간의 지원과 교류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러시아알루미늄의 올레그 데리파스카 대주주(세계 62위 대부호)가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