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웃기고 울리는 골프에서의 오비는 과연 무엇인가?
'오비'를 OB로 알고 있다면 자신이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인지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선 [ 오비 = 5B ] 라는 것인데….
1. 부킹(Booking)을 하고,
2. 공(Ball)을 치고,
3. 목욕(Bath)을 하고,
4. 맥주(Beer)를 마시고,
5. 잠자리(Bed)에 들어간다.
5B! 이게 바로 지상천국.
영어로 OB란, 일반적으로 Out of bounds!로 사용되는데, 내기 골프하는 상대방 입장에서는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 "Oh, Beautiful!" 로 이해된다.
동양권에서도 오비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그릇될 오(誤), 날 비(飛), 즉, 오비(誤飛) 잘못 날아간 것이다.
우리 선조들이 유럽보다 훨씬 전부터 공치기를 즐기며 룰에서도 앞서 갔는데... 오비이락 (誤飛二落) 즉, 잘못 날아가면 두 점이 떨어져 나간다.
이 룰을 서양사람들이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오비를 내서 두 점 잃으면 골때린다.
이게 머리 두(頭), 칠 타(打), 즉 '두타'인데, OB본사가 두타(두산타워)에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는 것이다.
93년 두산OB가 경월소주를 인수했는데, 경월(境越)은 경계 경(境), 넘을 월(越). 즉, 경계를 넘어가니 결국은 OB인 셈이니, 두산OB에 넘어갈 운명이였던 것이고..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모든 일상속에서도
오비 내시지 말고
굿샷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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