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은 실전에서 투어 프로들이 한 ‘진짜 스윙’입니다. 초고속 슬로모션 영상을 통한 섬세한 스윙 동작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김효주(25)에게서는 리듬, 최혜진(20)에게서는 템포를 본받을 만하다. 김효주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메이저인 에비앙챔피언십 공동 2위 등 무려 12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고 상금 10위(129만 달러)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선두 고진영에 이어 평균 타수는 두 번째로 좋았다.
지난해 퍼포먼스를 보면 비거리 평균 244.7야드로 154위였고, 드라이버 정확도는 81.22%여서 7위, 그린 적중률은 67.62%로 97위, 평균 타수는 69.41타로 2위로 집계되었다. 비거리는 긴 편이 아니지만 정확하면서 타수를 좀처럼 잃지 않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최혜진(20)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시즌 5승을 달성하면서 전관왕을 차지했다. 대상은 신인이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최혜진은 250야드를 넘는 뛰어난 비거리에 적중률도 뛰어나다.
지난해 10월 부산 LPGA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두 선수의 드라이버 샷을 촬영했다. 김효주의 스윙 리듬은 누구나 부러워한다. 어린 시절 국가대표 생활을 하면서 올바른 스윙 폼을 익혔고, 그건 반듯하고 흠잡을 데 없기로 유명했다.
몸의 축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과하지 않지만 파워풀한 동작들이 컴퓨터처럼 정확한 샷을 만들곤 했다. 뒤에서 스윙 궤도를 보면 백스윙을 지나 임팩트와 피니시에 이르기까지 클럽이 만들어내는 스윙 궤도가 마치 단일 평면으로 진행되는 듯하다.
역시 국가대표 에이스였던 최혜진은 빠른 스윙 템포를 가지면서도 모든 동작에서 군더더기가 없다. 백스윙에서 모은 파워를 다운스윙과 임팩트에서 그대로 쏟아내는 데서 투어 2위의 장타에 정확성 높은 드라이버 샷이 나온다. [촬영, 편집=박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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