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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기타/아펜젤라 합창단

아펜젤라와 가룟 유다에 대한 묵상

아펜젤라와 가룟 유다에 대한 묵상

목사 원성웅 감독

2019. 10. 22 정동제일교회

15:9-14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14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오늘 이 자리는 대한민국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배재학당의 동창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화합을 하도록 기도하기 위해 모인 자리입니다.

아펜젤러 선교사가 학교를 세우자 고종황제가 학교명을 하사했는데 그 이름이 곧 배재학당입니다. 고종황제가 이름을 지어 주었다는 것은 곧 신학문을 널리 장려하고 이 학교를 통해 인재를 양성해서 국가의 일꾼으로 쓰려 한 것이므로 배재학당에는 신학문을 배워 입신양명 출세를 하기 위해 모여 온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특별히 고종황제가 통역관들을 양성하기 위해 1886년에 세웠던 육영공원이 1894년에 문을 닫게 되자 그 학생들이 대거 배재학당으로 편입하게 됨으로 배재학당의 학생 수가 크게 늘게 되었습니다. 이때, 아펜젤러 학당장은 학교의 교훈을 만들어 욕위대자(欲爲大者) 당위인역(當爲人役)” :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교육의 목적과 방향을 제시했던 것입니다.

이 유명한 교훈의 근거가 된 성경 말씀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던 길에서 우리 중에 누가 먼저냐? 누가 더 크냐?”를 따지며 서로 얼굴을 붉혔을 때 하신 말씀입니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여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남을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태 20:26~27)”

 

이 교훈은 다분히 출세 지향적이고 성공 지향적이었던 당시 배재학당 학생들의 인생 목표를 보다 거룩하고 숭고하게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역사와 전통이 깊은 다른 명문학교들과 비교해 보아도 배재 출신들 중에서는 유난히 거룩한 봉사자들과 사랑의 삶을 산 사람들이 많이 배출된 것을 알면 놀라울 정도입니다.

 

내가 오늘 사랑하는 배재 크리스챤 동문들에게 꼭 알려드리고 싶은 존경스런 선배님 한 분을 소개해 드리려 하는데 그분은 윤성렬 목사라는 분이십니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채플시간에 당시 교장이셨던 전종옥 목사님이 설교자 한 분을 직접 모시고 와서 소개하셨습니다. 키도 작고 여위고 노쇠하신 원로목사님이신데 우리 배재의 존경스러운 대 선배시라는 소개였습니다.

이분은 1902년 배재학당을 졸업하시고, 샤프 선교사, 윌리엄스 선교사, 록웰 선 교사, 노블 선교사를 도와 전국 각지로 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후, 배재 동창 김종우 목사님과 함께 감리교 신학대학을 입학하여 졸업하신 후, 그분이 가는 곳마다 교회와 기도원이 설립되었는데, 특히 6.25가 터지자 고아들을 모아 돌보시며 오늘날의 은평 천사원을 만드셨습니다. 또한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 중에 많은 사람들이 걸린 폐결핵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서 실로암 교회와 결핵 환자 요양원을 설립하셨습니다. 그분은 은평 감리교회에서 오래 목회를 하셨는데, 6.25 전쟁 중에 사랑하는 아들이 전사하자 그 슬픔을 이겨내고 밭을 팔아 아들의 이름으로 전주에 감리교회를 건축하여 윤대영 기념교회로 명명했습니다.

윤성렬 목사님은 성자 같은 성품으로 사랑의 목회를 하신 후에 은퇴하셨는데, 은퇴 후에 평소에 그분을 존경하던 후배 목회자들이 틈틈이 윤 목사님을 모셔 와서 설교하게 하신 후에 거마비를 챙겨드리면 당신은 버스를 타시든지 걸어서 오시고 그것을 아껴 해외 선교비를 모으셨습니다. 한번은 파푸아 뉴기니아에 사는 한 부족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셨는데, 그 부족의 여인들은 남편이나 아들이나 집안의 남자들이 죽으면 손가락을 하나씩 잘라내는 관습이 있어서 어떤 여자는 열 손가락이 다 없는 사진을 보시고는 너무 충격을 받으시고, 그 미개한 종족에게 기독교 성경과 복음을 전해줘야겠다며 선교비를 열심히 모으셨다 합니다. 당시에 시장에 물건을 묶거나 풀어버린 노끈들을 수집해서 그것을 길게 잇고, 또는 비료 푸대의 끈을 풀어서 이어 만들어서 ‘180만 자’(540Km)나 되는 길이의 노끈을 만들어 팔아서 돈을 모으시기도 해서, 당시로서는 제법 큰 돈을 만들어서 감리교회의 선교국에 보내시며 파푸아 뉴기니아 원주민들을 위해 선교사를 보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여 우리 감리교회가 그곳에 선교사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197110월에 감리교 신학대학은 개교 66주년을 맞이하여 윤성렬 목사님을 종교계 공로자로 표창했고, 1986년에 기독교 대한 감리회는 진정한 목사상(牧師像)으로 추대했습니다. 그가 남긴 글로는 1977년부터 중앙일보에 연재되었던 <남기고 싶은 이야기> - ‘도포 입고 ABC, 갓 쓰고 맨손체조’(신문화의 발상지 배재학당 이야기, 학민사 2004)에 있습니다.

 

우리 배재 동창들 중에는 이승만 박사 외에도 독립운동과 근대 정치사에서 두각을 보인 분들도 있었고, 경제계에서 돈을 많이 벌었거나, 관료가 되어 높은 지위에 올랐거나, 군 장성이 되거나, 교육계에서 학교의 교장, 교감이 되고, 스포츠맨으로 유명한 스타들이 되었거나, 문화계에서 소설가나 작가로 또는 연예인으로 이름을 남긴 스타들도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유난히 돋보이는 사람들은 배재 정신에 따라 사람을 사랑하고 나라와 민족을 섬긴 봉사자들이 많이 배출되었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는 이런 전통 명문 배재를 감수성이 예민하고 인격이 형성되는 중·고등학교 3년 또는 6년을 다니므로 인생의 진로에 결정적 영향을 받게 된 것입니다.

 

내게는 아펜젤러 선교사가 우리 학교와 정동제일 교회를 세울 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을 위해 사랑으로 봉사하시다가, 1902611일에 목포에서 열리는 성경 번역자 회의에 참석하기 인천 제물포항에서 배를 타고 내려가시다가 군산 앞바다에서 일어난 해난 사고로 돌아가시게 된 그 사건이 깊은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날, 군산 앞바다 어청도 부근, 해무가 진하게 끼어 앞이 보이지 않던 상황에서 아펜젤러 선교사님이 탄 여객선이 일본 화물선과 충돌했을 때, 아펜젤러는 1등 선실에 타고 있었고, 그와 동행하던 한국인 조사와 정신여고 여학생 한 사람은 아래 칸에 타고 있었습니다. “배가 급히 침몰해가는 급박한 상황에서 모든 사람들이 다 갑판 위로 올라와서 제 살길을 찾고 있었는데, 아펜젤러 선교사는 아래층의 한국인들을 찾아 내려가서... 그만 다시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이 말은 마침 그 배에 동승하여 몇 시간 전에 아펜젤러와 차를 마시며 대화를 했던 미국인 금광업자 보울비라는 사람의 증언입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는 진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된 세월호의 아픔과 상처와 그 여파로 이어진 촛불 대 행진으로 인해 정권이 뒤바뀌는 격변을 겪었습니다. 그 아픔은 우리 사회를 서로 네 탓이요라고 말하며 비난하고 헬 조선이니 이게 나라냐?’ 라는 자조적인 말들을 쏟아내게 했습니다.

현재 우리 학교의 사태도 이런 비난과 비방의 난기류와 같은 현상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누가 더 옳고 그르다는 말도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나 누가 더 아름다운 사람아펜젤라의 정신에 가까우며 그의 거룩한 사랑과 섬김의 삶을 닮으려 하고 있느냐는 것은 갈등 상황을 대화합으로 전환시키는 실마리가 되고 물꼬를 터 주게 될 것입니다. 사소한 감정들은 큰 은혜를 생각하며 내려놓아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용서하고 화해하여 대화합을 이루면 전화위복이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앞으로 배재학당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독교적인 색채를 좀 완화시켜야 한다.”는 말을 하거나, “교사나 교수를 채용할 때에 꼭 세례를 받은 기독교인이어야 한다는 조항을 삭제해야 더 좋은 인재, 뛰어난 실력자를 채용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합니다.

그런데, 내가 감리교회의 감독이 되어 지난 31일에 3.1100주년 기념행사들을 주관했을 때, 그 준비 모임의 일환으로 서울 시내의 기독교 계통학교의 교장과 교목들의 모임을 주선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자유로운 대화를 하던 중에 한 기독교 계통 학교의 교목이 이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학교 교사를 채용할 때 교회 다니는 사람을 우선시해서 뽑는 거보다 실력을 우선해서 뽑아야 학교의 질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사견을 피력했습니다. 교목이 이런 말을 해서 좀 의아했고, 어떤 개인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온 사견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참석한 이화외고 교장선생님이 다른 주장을 폈습니다. 이화는 지금도 철저하게 교사를 뽑는데 믿음의 사람들을 우선시하고, 그 사람이 신앙생활을 잘하는 그리스도인인가를 확인하고 뽑는다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실력이나 학벌이 더 좋은 사람보다 믿음이 확실한 사람을 뽑는 경우가 생기는데... 오래 지나고 보면 역시 믿음을 가진 교사들이 학생을 더 사랑하고 학교를 위해 기도도 하며, 자기 월급에서 돈을 써 가면서까지 학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하여 학교 발전에 큰 도움을 주는 경우를 많이 봤다는 것입니다.

사실 미션계통 학교에서 믿음의 교사를 채용하도록 하는 이런 원칙이 정해진 것은 기독교인 비율이 20%가 넘는 현재의 상황에서 정해진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이 우리나라의 인구 비율 속에서 2~3% 밖에 안 될 때에 정해 놓은 규정인 것입니다. 그때 그렇게 정해 놓은 것을 지금처럼 기독교인이 많아진 시대에 오히려 철폐하겠다는 것은 학교를 세속에 팔겠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몇 년 전에 연세대학교에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 생겼습니다.

연세대학교는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힘을 합쳐서 세운 대학교입니다.

그 학교에는 신학과도 있고 의과대학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사회의 정관이 바뀌어 다섯이던 목사 이사의 수를 두 명으로 축소시켜 버리고 그 자리에 돈 좀 있는 동문들을 이사로 앉힌 것입니다. 이 일로 기독교계와 당시 연대 방상훈 이사장과 매우 나쁜 관계가 오래 지속 되었습니다. 그런 이후로 연세대학이 더 좋아지지도 않았습니다. 종합평가에서는 다른 경쟁학교들보다 밀리는 결과를 가져 왔고, 학내에도 불미스러운 일들이 계속 일어나 학교 발전에 지대한 지장들을 주고 있다 합니다. 그러나 그래도 연대는 신과대학이 있고 의과대학이 있어서 학교의 기독교적 전통을 이어갈 수 있지만, 만약에 배재에 그와 비슷한 일이 일어날 경우에는 어떤 결과가 올까요? 배재에는 신학대학도 의과대학도 없으므로, 이사회의 정관을 몇 줄만 고쳐버리면 기독교 학교로서의 전통과 가치를 급속히 상실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배재는 급속히 세속학교가 되어, 어느 순간에 돈 많은 재벌에게 팔려 귀속되고 말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배재학당은 더 이상 다른 학교들이 넘볼 수 없었던 기독교 전통명문의 지위를 잃고 말 것입니다.

 

구약성경 열왕기 상에 보면 그 유명한 솔로몬왕의 지혜로운 재판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지붕 아래 사는 두 젊은 여자가 동시에 아기를 낳았는데 사내아이였습니다. 그중에 한 여인이 실수로 자기 갓난아이를 질식시켜 죽였습니다. 그 여인은 다른 방에 잠자고 있는 아이를 몰래 안고 와서 자기 죽은 아기와 바꿔치기했습니다. 그다음 날 아침에 소동이 벌어져 산 아이가 내 아이고 죽은 아이는 저 여자의 아이라, 서로 우겨대고 결사적으로 싸우는 다툼이 시작되어 솔로몬 왕의 재판정까지 올라갔습니다. 솔로몬 왕은 신하에게 큰 도마와 날이 시퍼런 큰 칼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아이를 도마 위에 놓고 정확히 반 토막 내서 두 여자에게 나눠주라 명했습니다. 그러자 한 여자는 비교적 태연했고, 다른 한 여자는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몰라 하다가 이윽고는 그 아기의 생명을 위해 아기를 포기했습니다. “솔로몬 임금님, 이 아기를 죽이지 말고 살려 주십시요! 이 아기는 제 아이가 아니라 저 여자의 아이이니 절대로 칼을 대지 마십시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고하며 아기를 포기하는 여인의 눈에는 쉴 새 없이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솔로몬 왕은 금방 알아채고는 선고했습니다. “이 아기의 진짜 엄마는 바로 눈물을 흘리며 포기하는 이 여인이다. 아이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기의 소유권을 포기하는 이 여인이 진짜 엄마다.”

 

오늘날 배재의 진짜 주인은 누구입니까?

아이가 반 토막 나서 죽게 되었는데도 안타까워하지도 울지도 않고 태연히 자기 소유를 주장하는 자들은 가짜 엄마일 것입니다. 요즈음은 누가 진짜 엄마인지는 혈액이나 모발을 체취해서 DNA검사를 하면 금방 확인됩니다. 그러므로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누가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사랑의 DNA를 가졌는가를 조사해 보면 금방 알 것입니다. 큰 소리 치며 주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펜젤라 선교사의 사랑과 희생과 섬김의 모습을 진정으로 가진 사람들이 배재학당의 적자들인 것입니다.

 

갸룟 유다는 예수님을 자기 뜻대로 길들이고 조정해 보려 하다가 안 되니 나중에는 은 30세겔에 스승을 팔았다가 크게 후회하고 목매달아 자살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학교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자기의 뜻을 지나치게 내세우려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최후의 순간에 제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고 순종의 기도 하신 후에 십자가를 지러 가셨습니다.

우리 배재인들에게 이런 믿음과 순종이 있다면 모든 문제가 다 풀릴 것입니다.

 

배재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학교가 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역사는 최고이지만 다른 분야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희망은 있습니다. 본래의 정체성을 회복하여 아펜젤러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정신을 따라 학교를 운영하고 가르치고, 선후배가 그런 정신에 따라 명예롭게 살아가면 배재는 이 나라의 최고의 명문을 넘어 세계 유수의 명문 사학으로 그 위상을 높일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마치면서 몇 가지의 제언을 하고 싶습니다.

묵상 중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입니다.

 

1. 배재 그리스도인 동문들이 앞으로는 기도할 때마다 배재학당을 위해서도 기도하자.

 

2. 배재 고등학교 교장과 교사들, 중학교의 교장과 교사들, 대학의 총장과 교수들이 믿음의 사람들로서 학교의 진정한 전통을 존중하고 지켜나가기를 위해 기도하자.

 

3. 우리 죽기 전에 유산을 다른 데 기부하지 말고 배재를 위해 기부하자!

 

4. 배재 총동창회가 행사를 할 때에 주일 예배 시간을 피해서 하기를 강력히 요청하고 우리 크리스챤 동문들도 동창회 활동에 더욱 열심히 참가하자!

 

5. 배재에서의 채플 활동과 성경 가르치는 시간을 보장하고 교목활동이나 성경 교사들의 지위를 확실하게 보장해 주기를 바란다.

 

6. 배재 학당에 아름다운 채플이 건립되기를 위해 기도하자.

현재의 채플은 체육관을 개조한 것으로 거룩함과 성스러운 분위기가 매우 부족하다. 기독교 신앙의 명문답게 하버드, 프린스턴의 채플처럼, 이튼스쿨의 채플처럼 아름답고 성스러운 배재학당을 상징하는 채플을 새로 건축하는 운동을 시작하자!

 

7. 배재 동창들 중에 기독교 신앙의 동창들이 기수별로도 모이고 한마음 채플로도 모이고 배재 아펜젤러 합창단으로도 모이지만, 오늘처럼 전 기수가 모여 기도하는 모임을 일 년에 한 차례씩 가지자!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셔서 배재학당이 비온 뒤에 땅 굳어지듯!’ ‘전화위복이 되고 더욱 명문 학교가 되는 계기로 만들어 주실 줄을 믿고 기도하자!

 

오늘 함께 한 배재 동문 선후배, 모든 그리스챤 형제들에게 주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곳에 오지는 못했어도 배재학당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도 주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히 여기시는 은총이 임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