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과잉’은 당사자 뿐만 아니라 대상이 되는 사람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1.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의 의견은 사회적으로 필요 이상의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를 ‘지위과잉’이라 부른다.
2. 지위과잉은 경계 대상이다.
존경받을 가치가 있을 때만 존경해야 한다.
영화배우처럼 사회적 인지도가 높은 사람은 때때로 지위를
이용해 총기규제에서부터 샐러드 드레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의견을 내세운다.
3. 물론 배우나 사교계 명사가 관련 없는 영역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조심해야 한다. 한 영역에서 지위 때문에 관련
없는 곳에서도 유휴하다고 오해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4. TV에 나오는 배우가 약품을 홍보하면서 흰 가운을 입고
청진기를 목에 걸면 의사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속아서는 안된다.
그가 의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베우가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그의 견해를 그 분야의 전문가 견해도 착각해서는 안 된다.
5. 사회적 지위가 높은 협상가는 상대로부터 특별한 예의를 기대할지 몰라도
그의 사회적 지위가 자동적으로 협상 주제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여성이 카르티에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나 해변에 위치한 최고급 저택을 격찬할 수는 있다.
그러나 현명한 소비자라면 광고 술수에 속지 않아야 한다.
6. 지위과잉은 협상에서 실제로 위험한 요소다.
구입할 주택을 모색하던 젊은 여성 멜라사가 겪은 어려움을 살펴보자.
그녀가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자 부동산 중개업자가 오늘 당장 구입하라고 종용했다.
“당신이 빨리 행동하지 않으면 내일이면 놓치게 됩니다.”
멜리사는 오늘 내에 모기지 대출을 얻지 못할까 우려하면서도 금전적으로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집을 구입한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꼈다.
7. 중개업자는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라고 말했다.
하지만 멜리사는 “그가 정말 정직할까, 아니면 집값의
5%에 해당하는 수수료에 관심있는 것일까?“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8. 중개업자는 주택 전문가이지만 모기지 전문가는 아니다.
멜리사가 지위과잉을 경계하면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9. 지위과잉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상대가 처한 현재 지위를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
당신이 상대 지위를 인정하면 상대는 당신의 말을 경청할 가능성이 높다.
정직하게 말하라.
허위로 아부하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으며 역효과를 가져온다.
멜리사는 중개업자에게 좋은 집을 소개해준 것에 감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10. 제 3자의 의견을 고려하라.
어떤 권고를 상사가 했든, 변호사가 했든, 의사나 배우자 했든
제3자의 의견을 구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멜리사는 중개업자에게 “나는 제3자의 의견을 구해요.
내가 모기지 자문을 받을 수 있는 2~3명의 전문가를 소개해줄 수 있나요?“라고 물을 수 있다.
11. 지위과잉에서 벗어나는 또 다른 방법은 상대에게 장단점을 말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의사들은 환자가 치료 방법의 최종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다수의 의사들은 환자가 다른 치료 방법을 선택할 경우
비용과 혜택을 어떻게 제거해야 할지 물었다.
예컨대 환자가 목에 있는 암세포를 어떻게 제거해야 할지 물었다.
의사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권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그친다.
다른 방법과 비용, 효과에 대해는 말하지 않는 것이다.
12. 의사의 높은 지위 때문에 환자로서의 권리를 버리지 않도록 하라.
의사의 권고사항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치료 방법이 있는지 물으면 된다.
13. 마지막으로 적어도 한 가지 면에서 당신이 상대보다
항상 높은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당신은 반드시 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가이다.
이런 특별한 지위는 지위과잉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한다.
단 당신이 그 가치를 인식하는 때에 한해서다.
자동차 판매원이 차를 사라고 다그치면 당신은 “고맙습니다.
확실히 고려해 보죠. 혹시 다른 자동차는 어떤 것이 있는지...“ 라고 물어볼 수 있다.
당신이 판매원의 지위를 인정하면 그가 압력을 넣는 사람이 아니라 결정을 도와주는 전문가로 전환할 수 있다.
-출처: 다니엘 샤피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pp.184-187
'칼럼모음 > 공병호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필인가, 키보드인가? (0) | 2013.06.08 |
---|---|
구글 회장의 미래 전망2 (0) | 2013.06.03 |
낮은 성과 부하들을 돕는 법 (0) | 2013.05.28 |
상대를 동료로 만드는 방법 (0) | 2013.05.28 |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라!’ (0) | 2013.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