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회가 발전하려면 각 분야마다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철학자 에릭 호퍼의 통찰력도 깊이 새겨야 한다.
그는 “변화의 시대에서 배우는 사람은 앞으로 다가올 세상을
이어받지만, 배운 사람은 스스로 자만에 빠져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과거의 세상만을 바라본다.” 고 말했다.
따라서 교육자들은 학생이 언제든지 필요한 지식을 구하고
습득할 자세를 갖추도록 도와줘야 한다.
2. 인간이 기술과 공존하기 위해서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기준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
공상과학 소설의 대가 아이작 아시모프는 다음과 같이 했다.
“과학이 지식을 습득하는 속도가 사회가 지혜를
얻는 속도보다 더 빠르다.“
그런데 요즘 경영대학원들이 아시모프의 이 철학을
교육과정에 반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윤리가 마케팅이나 회계만큼이나 비즈니스의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3.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주목하는 미래의 유망 기술은 네 가지이다.
첫 번째 부분은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인공지능의 한 분야로,
컴퓨터가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과
기술을 개발하는 분야를 말한다.)이다.
4. 두 번째 부분은 사용자 인터페이스 폼펙터(form factors: 컴퓨터
하드웨어의 크기, 구성, 물리적 배열을 말함. 소프트웨어나
프로그래밍에서는 프로그램의 크기나 유효 메모리 크기를 말하고,
컴퓨터나 주변 장치의 크기를 말할 때에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점유공간을 의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마우스, 모마일기기, 터치패드의
폼펙터를 어떻게 진화시킬 것인지를 고민한다.
5. 세 번째는 클라우드이다.
요즘에 여기저기서 클라우드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클라우드의 잠재력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처음 언급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그것은 기존에 있던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새로운 방식으로
전송하고 저장하는 공간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제는 테디어 센터나 인터넷 데이터 센터의
컴퓨터 작업방식을 재조정하고 혁신하는 기술이 되었다.
6. 네 번째는 핵심 플랫폼(core platforms)이다.
현재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의 종류는 많지 않다.
애플, 윈도, 리눅스 정도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윈도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 휴대전화 등
각종 디지털기기에서 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몇 년을 돌이켜 보면, 앞으로도 당분간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플랫폼 이외에 새로운 플랫폼은 등장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를 핵심 플랫폼으로 삼고 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7. 한국 학생들은 시험을 아주 잘 치른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것이 미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바람직한 학생의 모습일까?
지금과 같은 글로벌 경제의 시대는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맥락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협업할 줄 아는 학생이 필요하다.
과연 한국은 교육 모델을 재설계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가?
-돈 탭스콧(매크로위키노믹스 저자)
#8. 역설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복잡한 미디어 시대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콘덴츠이다.
‘모든 것이 변한다.
하지만 어떤 것도 변하지 않는다.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나는 이 슬로건에서 콘덴츠의 힘을 봤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회로도는 늘 변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이 급변하는 세상을 따라가려고만 하다 보면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
자신만의 콘덴츠를 알아야 한다.
-박웅현(TBWA 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처: 스티버 발머 외, (무엇이 우리를 진화하게 하는가), 알키,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