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때는 아들이었다.
나도 한때는 아들 이었다.
아무 것도 아니고 단지 아들일 뿐이었다.
아들은 어때야 한다고 아버지와 어머니 학교와 이웃들의
많은 가르침을 받았지만 아들이 어떠해야 된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도 못했을 때 나는 어느 날
아들이자 아버지가 되었다.
중간자 인 나는 아버지이자 아들 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께서 가시고 나를 수식하는 말에서
아들은 없고 아버지만 남았다. 역할이 바뀌어
아들에게 아들의 도리를 가르칠 때쯤
그때서야 아들이었던 나의 역할이
어떠했어야 했는지 조금 알 것도 같다.
이제 나는 또 다른 중간자의 위치로 갈 것이다.
아버지이자 할아버지 거기 그 자리에 서면
지금 나에 대해 알게 되리라.
아버지는 어떠해야 했다는 것을 그리고 그다음에는
삶이란 어떠해야 한다는 것도 말할 수 있으리라.
사람이 죽으면 돌아 가셨다고 말한다.
사람은 반드시 돌아갈 곳이 분명히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사람은 분명히 어디선가 왔고
다시 온 곳으로 돌아가리라.
어쩌면 사람은 돌아가기 위해 짧지만
먼 길을 돌아가는지도 모른다.
잘 가기 위해…
잘살기 위해 왔다하기 보다는
잘 가기 위해 왔는지도 모른다.
멀어 보이는 그 길을 멀찌감치 에서 바라본다.
한참을 보고나니 그곳이 멀지만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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