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관리/처세술 및 코칭

경기도 교내 골프연습장은 교사용?

                                                                                                              연합뉴스 2007.10.19

  • 경기도교육청과 지자체들이 예산을 투입, 설치한 경기도 각급 학교내 골프연습장을 학생이나 지역주민보다 오히려 교사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의 질의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82개 학교에 골프연습장이 설치돼 있으며 이를 위해 도 교육청과 해당 지자체의 예산 49억여원이 투입됐다.

    이 골프연습장들 가운데 79개(96.3%)는 학생들이, 56개(68.2%)는 교사들이 이용 가능하다. 또 32개(39.0%)는 지역주민들도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3개 골프연습장은 교사들만 사용하고 있고 7개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전체 교내 골프연습장 가운데 96%가 학생들이 이용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일단 교내 골프연습장이 학생들을 위한 시설로 보일 수 있다”고 말한 뒤 “그러나 극소수 학생이 아닌 적어도 한 학급(35명) 정도의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는 골프연습장 비율은 56%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면 교사들이 이용하는 골프연습장 비율은 68%로 지역주민들이 이용가능한 골프연습장 비율보다 훨씬 높고 심지어 3개 골프연습장은 교사들만 이용하고 있다”며 “교내 골프장이 누구를 위한 시설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는 골프연습장도 있는데 이는 예산낭비”라며 “교내 골프연습장이 교육청 및 지자체 예산을 투입해 만들어진 시설인 만큼 학생들의 교육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