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식상해질 것 같습니다.
학력 위조가 끊임없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숨겨온 또 하나의 어두운 면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너무 잘 알려진 사람까지 학력을 숨겨 왔고, 속여 왔습니다.
그리고 너나 할 것 없이 먼저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또 한 단계의 치부를 넘어가고자 합니다. 분노가 일었습니다. 짜증이 났습니다.
도대체 이 사회가 어떻게 되려고 그러나,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제 생각이 짧았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는 어떤 존재일까요?
언젠가부터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시각'으로 저를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하나님에 대해 인간의 사고로 근접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생각을 품는 것은 비현실적인 면도 있겠지요... 하지만, 무한하시고 정결하신 하나님의 입장에서라면 제가 참 지저분해 보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자신이 만드셨는데, 피조물이 스스로를 죄로 더럽히는 모습을 볼 때 어떤 심정이실까, 그것도 자신의 모습대로 창조한 피조물인데, 너무 사랑하셔서 자신의 아들까지 보내어 우리를 깨끗게 하시려던 분이신데 지금이 제 모습을 보면 뭐라 하실까, 하는 생각에 이르면 부끄러워, 괴로워 견딜 수가 없어집니다.
하나님이 주신 용서의 기회
며칠 전 '에반 올마이티'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그 영화 대사 중에 정말 가슴 깊이 새길만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에게 우리가 용서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면, 용서하는 마음을 바로 주실까 아니면 용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까, 하는 부분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에 그 마음 하나 주는 게 뭐가 어렵겠습니까? 그렇지만, 우리에겐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있고, 그 권리를 소중히 하실 하나님이 '기회'를 주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미쳤습니다. 어쩌면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 기회를 주고 계시는지도 모릅니다.
바로 우리 자신의 거짓된 모습을 그들을 통해 일깨우시고, 저희로 하여금 용서할 수 있는 기회, 용서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시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요?
죄 없는 자가 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누가 누구를 용서하는 것도 어불성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타인의 티끌을 용서해야 하늘나라에서 '우리가 이웃에게 한 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저들보다 나아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용서하는 마음'을 갖게 하시려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단지 기회를 주신 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 특별히 '용서'하는 마음으로, 우리 자신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하루로 삼으면 어떨까요?
백기락 드림 kirak@creven.org
*습관이 되는 자기계발! 크레벤 CREVE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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