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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료/교회

[스크랩] 새로운 출발 (삼상 11:14)

 새로운 출발 (삼상 11:14)                            김삼환목사

 오늘 주일로 1997년을 다 보내게 되었습니다. 한해를 보내면 어쩐지 서운하고
아쉬운 마음이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금년은 예외입니다. 이 해가 좀 빨리
갔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한 해를 추억하고 뒤돌아
보며 감격하기에는 이 한 해가 너무 환란과 사고가 많았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감사를 몰랐고 축복을 몰랐습니다. 흥청망청 했습니다. 우리는 겨우 파멸을
면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6.25 사변 이후 가장 큰 위기인 'IMF 시대' 라는 경제적
위기 속에 살게 되었습니다.
종말론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바람직한 신앙인의 종말론이 있습니다. '
오늘밤에 주님이 오실 지 모른다. 내일 오실 지 모른다' 고 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교인들이 승리하는 이유는 종말론적으로 살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종말론은 흥청망청 불신앙적으로 사는 것입니다. '인생이 잠깐인데, 젊음이 짧은데
뭐, 돈 있을 때 쓰는 거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종말과 국가적인, 시
대적인 종말에 언제나 나타나는 마음들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잘못된 모습을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1997년까
지의 모든 잘못된 삶을 정리하고 회개하고 새 삶으로, 새로운 생각으로 1998년을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본문의 사무엘도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길갈로 올라가서 나
라를 새롭게 하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길갈은 영적으로 주는 의미가 참 깊은 곳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나 제일 처음 도착한 곳이 길갈입니다. 거기에서
할례를 베풀었습니다. 요단강을 건넌 기적에 감사하여 열 두 돌을 세우고 단을
쌓았던 곳이 길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을 다 점령할 때까지 길갈을 떠
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길갈로 가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원래 길갈에서 살아야 합니다. 길갈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습니다. 길갈에 있을 때만이 승리가 오게 되고
영적으로 살게 되어져 있습니다. 가나안은 길갈에서 점령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대적은 길갈을 떠날 때 오는 것입니다.
길갈은 오늘날 무엇입니까? 기도입니다. 1998년은 기도하는 한 해가 되시기 바
랍니다. 길갈은 우리를 새롭게 합니다. 기도는 우리를 새롭게 합니다. 길갈은 회
개입니다. 성령을 떠나서 정욕으로 살아온 분들이 성령 충만을 받는 곳이 길갈입
니다. 성전을 중심하여 살아가는 삶이 길갈입니다. 말씀으로 돌아가는 삶이 길갈의
삶입니다. 주님의 품안으로 가야 합니다. 이것이 길갈입니다. 길갈은 영적 부흥
이요, 영적인 새출발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1997년까지 우리들의 모든
잘못된 삶을 깊이 뉘우쳐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여 언제나 물으십니다. '너는 새해가
오면 무엇을 할거냐? 어떻게 살거냐?' 인간의 성공 자체가 위대한 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것을 끊는 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우리는 잘못된 것을 끊고 1998년을 새
출발해야겠습니다. 새로운 용기와 소망을 가지고 이제는 길갈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이런 소원과 결단이 있어야 이 민족이 살
줄로 믿습니다. 길갈로 올라가면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새롭게 일으켜 세워서 21
세기에 다시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우리 모두 길갈로 올라갑시다.
출처 : 일만구역이상
글쓴이 : 충실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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