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국가만족도 '바닥' 9%불과… 나이지리아보다 낮아 | ||
국가지도자 만족도도 뒤에서 3번째 국민 주머니 두둑해진 中 83%로 1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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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센터가 24일 발표한 47개국 국민들의 국가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국가만족도는 9%로 나타나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11%)에도 못미쳤다. 한국은 불가리아(9%), 우크라이나(9%), 레바논(6%), 팔레스타인(5%) 등 함께 한 자릿수 만족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4월 말∼5월 초 47개국 4만523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중국은 83%로 국가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말레이시아(76%), 방글라데시(75%), 스웨덴(66%) 등이 뒤를 이었다. 퓨 리서치센터는 아시아에서 국가만족도가 높아진 이유에 대해 “경제성장으로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아진 국가일수록 만족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국 국민들은 경제상황을 갈수록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경제상황에 대한 낙관적인 인식은 2002년 20%에서 이번에 8%로 급락했다.
또 한국 국민 대다수는 정부와 대통령, 총리, 장관 등 국가지도자가 국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국가지도자가 미치는 국가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24%만이 ‘그렇다’고 답했을 뿐이다. 한국은 국가지도자 만족도 결과치가 나온 43개국 가운데 이스라엘(19%), 폴란드(21%)에 이어 3번째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다음 세대에 삶이 더 나아질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한국인들은 42%가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40%, ‘같을 것’이라는 답은 16%였다. 이와 달리 중국과 인도 국민은 각각 86%와 64%가 다음 세대를 낙관적으로 전망해 한국과 대조를 이뤘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2007.07.25 (수) 18: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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