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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영재교육

미국 영재반 테스트, 본인도 모르게 진행

                                                                                          뉴스 클리핑(조선일보, 2007. 6. 4)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6/03/2007060300515.html

  미국 초등학교에는 기프티드(Gifted) 혹은 탤런티드(Talented) 프로그램이라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학군에 따라 유치원과 1학년 혹은 3학년부터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영재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교장선생님, 심리상담교사, 가이던스(카운슬러), 담임선생님으로 구성된 팀에 의해 다음과 같은 4단계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1단계: 담임교사는 학년 동안 아동의 행동 관찰을 통한 인지 능력, 학업 성취도 등을 참고하여

         주 교육부의 영재 판정 기준표에 합당한 학생이라고 판단되면 학생을 추천하고 수업과정에서

         모아진 학습 성취 자료를 교육팀에 제출한다.(이때 학부모에게 미리 언급하지 않는다.)

 

2단계: 교육팀은 담임교사가 제출한 학습 성취 자료를 검토하여 영재 평가 테스트를 받기 위한

          적격심사(screening)를 할 것이지 여부를 결정하고 가이던스에게 알린다.

 

3단계: 가이던스는 이 세 번째 단계가 되어서야 학부모에게 자녀가 영재 프로그램에 추천을 받았음을

         알리고 적격심사 테스트를 해도 되는지, 허락을 구하고 평가를 치른다.

 

4단계: 적격심사 테스트에서 기준 점수 이상이 나오게 되면 비로소 영재반 평가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평가 결과는 영재반으로 보내져 승인을 받는다.

 

학부모는 면담을 통해 영재 프로그램 진행, 관리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소정 양식에 사인하게 된다.

학교와 가정에서는 학생에게 영재반 테스트라고 말하는 대신 ‘선생님이 서로 다른 수준의 학생들의 생각과 지식을 얻기 위한 것’이라 설명한다.

 

심적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하고 학교 수업시간 중 자연스럽게 테스트를 치르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가이던스는 자녀가 테스트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 후 스스로 영재반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도와주길 부탁한다.

 

우편으로 결과를 알려주기 때문에 해당 학생은 물론 다른 친구들도 영재 테스트 여부를 모른다.

미국 학교에서 영재로 추천을 받으려면 단지 수학, 과학에서 높은 점수만 받는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다.

 

답을 알기보다는 질문을 하고, 동급생과 어울리는 것 보다 나이 많은 사람과 어울리길 좋아하고, 과제를 완성하기보다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정보를 받아들이기 보다 정보를 활용하고, 기억력이 좋기보다 추측을 잘해야 하고, 덧붙여 뛰어난 유머가 있어야 한다.

 

즉 스스로 노력해서 배우는 자세, 한 단계 높은 독창적인 사고력, 그리고 타인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는 자세를 가지면서 사회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어야 영재로 인정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