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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영재교육

영재들이 서로 가르치고 배운다

한국과학영재학교 64% 멘토링 학습

 

전국의 수재들이 모인 부산 부산진구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의 64%가 스스로 가르치고 배우는 '멘토링' 학습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이 학교에 따르면 올해 신학기부터 처음 실시한 멘토링 학습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은 전체 427명 가운데 64%인 275명에 이르고 있다.

미적분학, 웹 프로그래밍, 영어 등 49개 과목을 대상으로 주 3회 방과후에 실시하고 있는 이 학습에는 강사인 '멘토' 65명, 배우는 학생인 '멘티' 2007학번 120명을 비롯해 모두 482명(중복수강 포함)이 참여하고 있다.

이 학교의 멘토링 학습은 모든 교과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학교측은 학생들이 교과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발생할 경우 높은 학습 수준 때문에 사교육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해 올해 처음 멘토링 제도를 도입했다.

정천수 교장은 "사교육이 없는 학교 특성상 부족한 교과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멘토링 학습"이라며 "교과에 따라 3학년 학생이 2학년 학생에게 배우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2007.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