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모음/고도원의 아침편지 (508)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난 3년이 마치 꿈을 꾼 듯 지난 3년이 마치 꿈을 꾼 듯 돌아온 그 긴 터널을 어떻게 지나왔는지 새삼 신기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지난 3년이 마치 꿈을 꾼 듯, 희끄무레한 안개에 휩싸인 듯 선명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통증 때문에 돌아눕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있던 일, 항암 치료를 받기 위해 백혈구 수치 때문.. 소망의 위대함을 믿으라 소망의 위대함을 믿으라 그대여. 소망의 위대함을 믿으라. 내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오물이 욕망이라면 남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연꽃이 소망이리니, 욕망은 인간의 범주에 머물러 세상을 몰락으로 인도하고 소망은 하늘의 범주에 도달해 세상을 구원으로 인도한다. 그.. 역경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무경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역경 원효처럼 타는 갈증이 있어야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타는 갈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물의 형상이 육안으로 분별되는 대낮이었다면 과연 원효가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실 .. 먼 길을 가네 먼 길을 가네 먼 길을 걸어왔네 또 먼 길을 걸어가야 하네 내 세상의 길을 걸었네 한적한 들길을 걷기도 했고 붉은 산 황톳길을 걷기도 했네 가쁜 숨 몰아쉬며 가파른 산길을 오르기도 했고 시원한 바람의 길을 걷기도 했고 모랫바람 몰아치는 사막의 길을 걷기도 했었네 사람들은 모두 먼 길을 쉼 없.. 임금의 어깨가 더욱 흔들렸다 임금의 어깨가 더욱 흔들렸다 임금의 어깨가 더욱 흔들렸다. 내관들이 임금 곁으로 다가갔다. 내관은 임금 양쪽에서 머뭇거리기만 할 뿐, 흔들리는 임금의 어깨에 손대지 못했다. 최명길이 말했다. "전하, 죽음은 견딜 수 없고 치욕은 견딜 수 있는 것이옵니다. 그러므로 치욕은 죽음보다 가벼운 것이.. 남모르게 흘린 땀과 눈물 남모르게 흘린 땀과 눈물 "얼마 전에 맥이 그러더군. '꿈을 이룬 사람들의 웃는 얼굴, 그 주름살에 숨어 있는 땀과 눈물의 흔적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이지. 맥은 이 말에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더군. "하나는 '그 사람들이 지금은 웃고 있어서, 편안하게 그 자리에 오른 것처럼 착각하기 쉽.. '두번째 일' '두번째 일' '두번째 일'을 가져라 나의 본업은 의사이지만, 글을 쓰고 책을 내는 것이 내게는 '두번째 일'에 해당한다. 이것은 취미라고 하기에는 내 인생에 있어 무척 소중한 일이며, 나는 나름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글쓰기에 임한다. 막연히 취미로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확실한 목표를 가지면 더.. 길 위에서 길 위에서 나는 많은 길들 위에서 가장 가난한 소년이었고, 때로는 가장 큰 부자였다. 나는 길 위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듣고, 새로운 풍경들을 보면서 늘 행복했다. - 잭 캔필드 외의《행복한 여행자》중에서 - * 늘 다니던 길도 소중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길도 다녀봐야 합..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