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무엇으로 자신을 알릴 것인가. 자신을 알릴 만한 특출한 능력이 과연 있기는 한가. 뛰어난 직원으로 상사가 알아줄 때
느끼는 짜릿함을 맛보려면 뭔가 내세울 만한 것이 있어야 할 것이다. 회사의 사활이 달린 중요한 업무를 맡기면서도 믿음직해하는 상사의 은근한
미소가 그립다면 여기 몇 가지 제시하는 능력을 습득하기 위해 매진하라. 그럼 분명 자신을 대하는 동료들의 달라진 태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뛰어난 직원’, 말만 들어도 가슴이
뿌듯하다. 다른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어깨가 으쓱해진다. 상사에게서 이런 말 한마디를 들을 때 직장 다니는 맛이 나지
않을까.
여기서 우리의 관심은 하나로 모아진다. 뛰어난
직원들은 어떤 능력을 갖고 있을까. 딜로이트 컨설팅 김경준 상무는 그 중에서도 통찰력, 호기심, 정보처리 능력, 좋은 습관을 말하고
있다.
먼저 뛰어난 직원은 뛰어난 통찰력을 갖고
있다. 쉽게 말해서 보는 눈이다. 이에 관한 격언 중 하나가 ‘아는 만큼 느끼고, 느낀 만큼 보인다’이다.
매사에 아는 것이 없으면 느낄 수 없다. 아는
것이 없으면 눈에 보이는 것, 손에 잡히는 것만 피상적으로 보고 느낄 수밖에 없다. 자기가 아는 게 없고 자기 관점이 없으면 보이는 것도 없다.
그러나 아는 것이 있고 자기 관점이 생기면, 느끼는 것이 있고 보이는 것도 생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분야에서 자신만의 관점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회사에 다니며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뛰어난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이 생기는 근본적 이유는 눈의
차이 때문이다.
치열한 문제의식, 뛰어난 지능, 탁월한 시각을
가진 사람은 하나의 현상을 대할 경우 물리적 시간을 뛰어넘어 본질을 본다. 많이 읽고 진지하게 사색하며 노력하라. 그것이 우리를 사물의 본질에
대한 진정한 관점으로 이끌어 갈 것이다.
두 번째는 호기심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은 기존에 있던 것을 뛰어나게 하는 방법을 찾아낸 사람과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낸 사람으로 나뉜다. 그런데 두 부류의 출발점은 모두
호기심이다. 조그만 사실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왜 그런지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태도를 갖고 있어야 한다.
호기심이 있어야 관찰할 수 있다. 관찰은
의심을, 의심은 분석을, 분석은 또 다른 창조를 낳는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호기심을 가져라. 기존에 있던 일이라고, 기존에 하던
방식이라고 그냥 지나치지 말라. 호기심을 갖고 전부를 다시 관찰해 보자. 호기심은 창조의 엔진이다.
셋째는 정보처리 능력이다. 호기심으로 자료를
모았다면 정보처리 능력이 있어야 통찰력의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정보처리 능력은 지금이 ‘정보의 홍수’ 시대라는 사실과 관련 있다. 이
시대에는 필요한 자료를 골라내고 정확한 관점에서 해석하는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정보처리 능력은 불확실한 정보 안에서 좀더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불확실한 정보라는 가정이다. 세상에 확실한 정보를 갖고서 의사결정에 실패하는 사람은
없다.
뛰어난 사람들은 불확실한 정보를 처리하면서도
확실한 가정을 이끌어 내고,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린다.
그래서 피터 드러커는 “경영학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실용적 답을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어떤 종류의 데이터나 정보를 대할 때 그 속에 숨어 있는 시스템을 발견하려는 노력과 연습을
해야 한다. 오늘 아침 신문자료부터 한번 시작해 보자.
마지막으로 좋은 습관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게으름 피우지 않고, 사람을 진실하게 대하며, 새로운 지식에 대해 개방적인 습관을 갖고 있다.
어떤 행동이 습관이 되면 꾸준히, 그러나
분명하게 사람을 바꾸는 힘이 나온다. 좋은 행동보다 좋은 습관이 더 강력하다. 내게 필요한 좋은 습관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자. 매일 행하는
습관적인 행동이 내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다.
통찰력, 호기심, 정보처리 능력. 이 세
가지는 어찌 보면 너무 쉽게 실천할 수 있지만, 어찌 보면 어려운 능력과 과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자. 뛰어난 인재라는 소리를 머지않아 듣게 될 것이다.
‘뛰어난 직원’의 필수 요소
■
통찰력
보고 느껴 사물의 본질에 대한
진정한 관점을 이끌어 내는 힘
■
호기심
조그만 사실도 ‘왜’라고 한번 더
생각해 보는 태도
■ 정보처리
능력
필요한 자료를 골라내고 정확한
관점에서 해석해 내는 능력
■ 좋은
습관
내가 필요로 하는 좋은 습관을 찾아
꾸준히 지키고 키우는 능력 |
서진영<자의누리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