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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평생 0.84명 낳는 나라..지구상에 또 없다 1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입력 2021. 08. 17. 06:06 댓글 332

 

[초저출생: 미래가 없다]
여성 일평생 출산아 수 채 1명도 안 돼..UN 발표 출산율 2년 연속 전 세계 꼴찌

편집자 주

작아지는 대한민국을 피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덜 작아지도록, 더딘 속도로 오도록 대비할 수는 있습니다. 초저출생은 여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남녀 모두의 일입니다. 국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개인, 모든 세대의 일입니다. CBS는 연중기획 '초저출생: 미래가 없다'를 통해 저출산 대책의 명암을 짚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공존을 모색합니다. ▶birth.nocutnews.co.kr

스마트이미지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 즉, 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0.84명이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은 여성이 일평생 출산하는 아이 수가 채 1명도 되지 않는 나라가 됐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18년 0.98명으로 사상 처음 1명 미만을 기록하더니 2019년에는 0.92명으로 더 떨어졌고 지난해는 급기야 0.8명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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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2019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61명이다.

우리나라는 유엔인구기금(UNFPA)의 국가별 합계출산율 순위 발표에서도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전 세계 198개국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한 국가가 현재의 인구 규모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2.1명은 돼야 하는데 이를 '대체출산율'이라고 한다.

OECD는 합계출산율 2.1명 이하를 '저출산 국가'로, 1.3명 이하를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미 2002년(1.18명)부터 초저출산 국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