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샨타누 나라옌은 이런 이야기를 해요. "매우 놀랍게도, 오늘날 우리는 디지털 경제의 규모가 점점 커져가고 있지만, 전 세계 디지털로 이뤄지는 경제상황을 측정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그래서 이런 지표를 만들었다는 거지요. 그런데 만들고 났더니 이런 현상이 발견됐다고 하네요.
"우리는 디지털 디플레이션을 관찰할 수 있었다. 값싼 PC, 옷, 공산품을 디지털로 살 수 있게 된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같은 소득으로도) 더 많은 제품을 살 수 있게 됐고, 그 결과 더 부유해 진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그는 이런 효과는 디지털로 거래가 대거 옮아가고 있는 지금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해요. 결국 이 판데믹 상황 이후 우리가 더욱 관찰해야 할 것은 '디지털'이라는 거에요. 디지털로 인해 가격은 계속 싸지고 있고, 우리는 경제성장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부가 늘어나는 효과를 얻고 있다는 거죠. '디지털경제' '구독경제' 등이 가져온 효과가 이처럼 크다고 그는 주장해요. 앞으로 다가올 '원격경제' 역시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실질적 부를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디지털에 목맬 수 밖에 없다는 거죠. 한마디로,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이 시점에도 가장 확실한 하나는 바로 '디지털'이라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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