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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료/교회

이 시대에 맞는 바람직한 예배 모습은?

이 시대에 맞는 바람직한 예배 모습은?

아이굿뉴스 기사승인 [1416] 2017.12.05 10:46:58

   

 

교회 갱신을 위한 예배 콜로키움이 지난달 30일 성락성결교회에서 열렸다. 사진은 지형은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 1차 교회 갱신을 위한 예배 콜로키움 지난달 30일 개최

 

이 시대 우리에게 가장 바람직한 예배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한 교회 갱신을 위한 예배 콜로키움이 지난달 30일 성락성결교회(담임:지형은 목사)에서 열렸다.

 

예배의 본질로, 교회의 갱신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콜로키움에서는 횃불트리니티 안덕원 교수(예배학)가 발제자로 나섰다.

 

이 시대를 위한 예배시안을 주제로 발표한 안 교수는 예배시안을 위한 신학적예전적 기준으로 블랜디드 워십을 소개했다.

 

예배의 본질은 변하지 않으나 표현방식에 있어서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안 교수는 한국과 서구 교회들이 예배 갱신을 위해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시도를 소개하며 전통을 소중히 여기되 과거의 답습이 아닌 끊임없는 성찰과 시도자체에 담긴 성령의 역사-문화와 상황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이와 같은 측면에서 블랜디드 워십이 조화와 공존을 위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마스 롱 등에 의해 소개되고 있는 블랜디드 워십은 신비 경건 거룩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방문자들이 어색하지 않도록 배려 드라마적 요소의 사용 세련된 음악의 사용 창조적인 예배 환경 활용함 예배와 미션의 연계 익숙함과 유연성의 병행 축제로서의 예배를 강조 카리스마 있는 예배 인도자 등의 특징을 갖는다.

 

안 교수는 소망교회(김지철 목사)와 만나교회(김병삼 목사), 청파감리교회(김기석 목사) 등의 실제 주일예배순서를 소개하면서 대부분의 한국교회에서도 일종의 블랜디드 워십이 교회의 성향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구현되고 있다. 예배의 본질적인 요소와 각자가 처한 형편, 교단적인 색깔 등을 고려해 블랜디드 워십의 요소를 일선의 목회자들이 보다 창조적이며 효과적인 방식으로 구현해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안 교수 외에 협성대 나형석 교수(예배학)설교와 성례전의 균형과 예배의 역동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나 교수는 존 웨슬리의 주일성찬예배문을 모범적 사례로 제시하면서 세례와 설교, 성찬은 상호간에 독립적이면서도 서로를 가리키고 회중을 서로에게 초대하는 관계를 갖는다. 이 세 가지가 무관한 순서가 될 때 본래의 역동성을 잃을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콜로키움을 주관한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복음은 변하지 않지만, 이를 담아내는 그릇인 예배는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갱신되어 왔다오늘날의 한국 개신교 예배는 초창기 선교사들이 가르쳐준 소위 전통적인 예배, 또 과거 교회 역사 가운데 흘러내려온 예전의 형식과 내용을 되살리려는 예전적 예배 등 다양한 형태의 예배가 혼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 목사는 이 시대 우리에게 가장 바람직한 예배의 모습은 무엇이며, 그 지향점은 무엇이냐고 반문하면서 이 콜로키움은 단순히 예배학자들의 학문적인 논의에 멈추지 않고 구체적인 예배 현장, 특별히 성락성결교회의 예배 현장에서 논의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지 목사는 마지막으로 현장의 예배가 종합 예술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생각하며, 음악미술디자인공간미학음향 등 기타 전문가들의 고견에도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이 모든 논의를 집약하여 책으로 펴냄으로써 우리 시대와 다음 세기 한국교회 예배에 디딤돌 하나를 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성락성결교회와 국민일보, 한국성결신문, CBS, 극동방송 등이 후원하는 '교회 갱신을 위한 예배 콜로키움'은 이번 1차 모임에 이어 오는 28일과 내년 125, 222일에도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모임을 갖는다.

 

출처 © 아이굿뉴스 손동준 기자 djson@igoodnews.net

 

: 콜로키움(Daum 사전)규범 표기는 컬로퀴엄

     발표자가 발표를 한 후 참여자와 자유롭게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토론 방식. 대학의 세미나나 토론회 따위가 이에 속한다. 특정 주제를 놓고 여러 발표자가 준비한 글을 읽고 논평과 문답을 진행하는 심포지엄보다 덜 격식을 차린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