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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모음/공병호 칼럼

향후 30년을 주도할 트렌드

케빈 켈리 - 인에비터블 Inevitable, 청림출판

피할 수 없는 메가 트렌드를 12가지

1. 눈을 크게 뜨고 경계하면서 받아들이는 편이 훨씬 더 낫다. 이 책에서 내 의도는 디지털 변화의 뿌리를 포용할 수 있도록 그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일단 간파하면, 우리는 그것에 맞서 싸우기보다는 드러내는 것이다. 2. 대량 복제는 계속된다. 대규모 추적과 전면적인 감시도 계속된다. 소유권 개념은 변하고 있다.가상현실은 현실이 되고 있다. 우리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개선되고, 새로운 사업분야를 창출하고, 현재의 직업을 앗아가는 것을 막지 못한다. 3. 우버 같은 택시 서비스를 규제할 수 있고 규제해야 하지만,

그 서비스의 불가피한 분산화를 막으려는 시도는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그런 기술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4. 변화는 불가피하다. 지금 우리는 모든 것이 변할 수 있으며,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비록 그 변화의 많은 부분을 알아차릴 수 없긴 하지만 말이다. 가장 높은 산은 우리의 발밑에서 서서히 풍화되고, 지구의 모든 동식물 종은 극도로 느린 속도로 다른 무언가로 변형되고 있다. 5. 화염없이 빚나는 태양조차도 천문학적 규모에서 보면 쇠퇴할 것이다. 비록 우리는 그보다 훨씬 전에 사라지겠지만, 인류 문화, 그리고 생물학은 새로운 무언가를 향해 이렇게 알아차릴 수 없이 나아가는 과정의 일부다. 6. 현재 우리 삶에서 모든 중요한 변화의 중심에 놓인 것은 기술이다.

기술은 인류의 촉진제다. 기술 덕분에, 우리가 만드는 모든 것은 늘 무언가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 모든 것은 다른 무언가가 되어가고 있으며, 가능성(might)에서 현실(is)을 빚어내고 있다.

모든 것은 유동적이지다. 완성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 끝나는 일도 없다. 결코 끝나지 않는 이 변화야말로 현대 세계의 주축이다. 7. 이렇게 무게 중심의 과정 쪽으로 이동했다는 것은 끊임없는 변화가 우리가 만드는 모든 것의 운명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는 고정된 명사의 세게에서 유동적인 동사의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8. 앞으로 30년 동안 우리는 유형의 것들-자동차, 신발-을 취해서 무형의 동사로 전환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 생산물은 서비스와 과정이 될 것이다. 9. 이 거침없는 변화로부터 현대의 온갖 혼란이 벌어진다. 나는 현재 터져나오는 온갖 기술의 힘을 헤쳐나가면서, 그 힘의 변화를 12가지 동사로 분류했다. 앞으로의 30년을 빚어낼 ‘불가피한(inevitable)’ 기술의 힘 12가지를 다음과 같다. (1) 되어가다(Becoming) 끊임없는 업그레이드는 당신을 새내기로 만든다. 때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감조차 잡지 못하는 초보자 같은 신세가 된다는 말이다. 이 시대에는 누구나 새내기가 된다.  (2) 인지화하다(Cognifying) 최초의 진정한 AI는 독립된 슈퍼 컴퓨터가 아니라 망이라고 하는 10억 개의 컴퓨터칩으로 이루어진 초유기체에서 탄생할 것이다.  (3) 흐르다(Flowing) 좋은 것은 정적이고 불변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끊임없는 변화와 변모 과정에서 무언가를 산출하는 모든 방법을 탐구하고 있다.  (4) 화면 보다(Screening) 화면은 우리의 주머니, 가방, 계기판, 거실벽, 건물벽을 채운다. 우리가 일할 때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간에 말이다. 현재 우리는 화면의 사람이다.  (5) 접근하다(Accessing) 탈물질화, 탈중심화, 동시성, 플랫폼, 클라우드가 증가함에 따라 접근성은 소유를 계속 대체할 것이다. 일상생활의 대다수 영역에서 접근하기가 소유하기를 이길 것이다.  (6) 공유하다(Sharing) 내가 공유하는 것들, 그리고 나와 공유하는 것들은 조금씩이긴 하지만 꾸준히 나아가면서 내게 자양분이 된다. 공유는 장시간 차단하기가 불가능하다. 침묵조차 공유될 것이다.  (7) 걸러내다(Filtering) 우리가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선택을 해주는 무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우리는 당혹스러울 만치 넓은 대안의 폭을 줄여 줄 온갖 걸러내는 방식을 채택한다.  (8) 뒤섞다(Remixing) 우리는 생산적인 뒤섞기의 시대에 와 있다. 혁신가는 이전의 단순한 미디어 장르를 더 나중의 복잡한 장르와 재조합하여 무한히 많은 수의 새로운 미디어 장르를 만들어낸다. (9) 상호작용하다(Interacting) 컴퓨터만이 아니다. 모든 기기는 상호작용을 필요로 한다. 무언가가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망가졌다고 간주될 것이다.  (10) 추적하다(Tracking) 인터넷은 세계 최대의 가장 빠른 추적기이며, 추적될 수 있는 접속하는 것은 모두 다 추적될 것이다. 쉴 새 없는 추적하기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그것은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  (11) 질문하다(Questioning) 머지않아 우리는 어떤 질문에든 대화하는 어조로 클라우드에 물을 수 있는 세상에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질문에 알려진 답이 있다면, 기계는 그 답을 우리에게 설명할 것이다.  (12) 시작하다(Beginning) 변화 단계는 이미 시작되었다. 우리는 모든 인간과 모든 기계를 하나의 세계적인 매트릭스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거침없이 행군하고 있다. 

-출처: 케빈 켈리, (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 청림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