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합동훈련 입촌식 축사(이사장)

제 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합동훈련 입촌식, 20151214(월)  공단 3층 대강당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박승규

 

 

사랑하는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지도위원과 선수가족 여러분!

 

오늘 이렇게 늠름한 국가대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니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뿌듯한 마음에 벅차오르는 감정을 누르기가 힘들 정도로 기쁘고 반갑기 짝이 없습니다.

 

선수들 각자는 오늘 이 자리에 오시기 직전까지 소속훈련에 매진해 왔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소속훈련이 시작될 즈음인 두 달 전인 10월 초에 바로 이 자리에서 진행된‘선수단 워크숍’때 처음 뵈었던 여러분들의 모습이 오늘은 조금 더 단단해져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눈빛도 흔들림이 없으며 어깨는 좀 더 열려있습니다.

선수들이 소속훈련을 하는 동안 마음을 다해 정성어린 지도편달을 아끼지 않으신 지도위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애정어린 지지와 따듯한 격려가 바로 선수 한명 한명의 기량이 부쩍 부쩍 자라날 수 있는 자양분이자 토대가 됨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하다는 표현만으로는 제 마음을 다 담기가 어렵기만 합니다.

기량을 연마하기 위한 조건과 환경이 여의치 않았던 직종도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e-sport의 경우는 진행 과정에서 과제가 변경되어 지도위원을 모시는 일도 쉽지 않았습니다. 일부 직종은 선수가 연습할 재료를 구하느라고 무척 애를 썼다고도 들었습니다. 도자기의 경우는 직접 연습용 점토 흙을 프랑스에서 공수해 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선수들 뿐 아니라 지도위원분들의 경기에 대한 열의와 애정이 각별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약 3개월간 합동훈련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저는 공단에서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여러분들을 지원하도록 지시한 바 있습니다. 저희 공단의 시설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여러분이 편안하게 훈련을 하실 수 있도록 숙소를 포함한 식사 및 훈련시설, 편의시설, 여가시설 등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합동훈련은 여러분의 기량을 갈고 닦는 시간이 되겠지만 아울러 함께 하는 공동체 생활의 가치를 알고 그 안에서 소속감과 책임을 가진 개인으로 성장해가는 귀한 시간이기도합니다. 이를 위한 소양교육 및 문화 교육도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능을 갈고닦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선수 각자는 자신의 몸과 마음관리도 철저히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건강관리와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겠지만 긴장과 내적 갈등을 해결해가는 성숙함도 함께 자라나야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 곁에는 항상 여러분을 지지해주는 지도위원들이 계시고 한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가족들 그리고 공단 가족이 곁에 있음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39명의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위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종합우승 6연패 달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한발 한발 함께 나아가는 알찬 합동훈련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지도위원 여러분!

 

제1회 대회부터 빠짐없이 국제대회에 참가한 한국은 제4회 호주대회에서 종합우승한 이래 종합우승 5연패의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새를 몰아 프랑스 보르도 대회에서 한국이 반드시 종합우승을 하여 국제대회 6연패라는 쾌거를 달성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구촌 최대의 장애인 축제인‘국제장애인올림픽대회’에서 우리 모두 환한 웃음으로 승리의 축배를 들 날을 기약하겠습니다.

 

부디 흔들리지 말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말 것이며 담대하게 추운 겨울을 꿋꿋하게 견뎌 주시기를 바랍니다.

 

겨울이 지나면 다시 아름다운 꽃이 피는 계절이 찾아옵니다. 여러분이 피울 꽃은 얼마나 더 아름다울지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