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기술
1. 1950년대부터 40여년간 하와이 카우아이섬에서 출생한 865명을 대상으로 환경과 성장과정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이 섬의 사회경제적 여건은 매우 열악했으며 사회부적응자가 태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연구를 진행한 에이미 워너 교수는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되는데 다름아닌 고위험군 201명 중 35%가량(72명)이 건실하게 성장한 것이었습니다. 과연 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건실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요?
2. 72명의 공통점은 바로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사랑과 존중으로 유지되는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유아시절 ‘무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이 건실한 성장의 중요한 요인이었으며 이 건강한 인간관계는 바로 소통을 통해 형성되었습니다.
3. 소통에도 기초체력이 필요합니다. 바로 긍정적 정서인데요, 이 긍정적 정서의 핵심은 자기긍정(자부심)과 타인긍정(배려) 입니다. 이런 긍정적 정서를 갖기 위해서는 꾸준한 훈련을 통해 습관화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그럼 어떻게 긍정적 정서를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우선 자신의 장점에 집중함으로써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타인의 장점에 집중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자신의 장점에 집중한다는 것은 약점을 보완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약점 보완에 집중하면 기껏해야 평균이 될 뿐입니다.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장점을 극대화 한 것에 있습니다.
6. 그럼 타인의 장점에 집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리더가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런 리더는 상대방의 장점을 발견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며 부하의 성장을 도와주는 것이 리더의 중요한 자질인 것입니다. 매슬로우는 이를 욕구 5단계를 통해 최상위 “자아실현’으로 표현하였습니다.
7. 소통의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8. 첫째, 욕심과 자신감의 균형을 통해 소통불안을 극복합니다. 수많은 사람들 혹은 중요한 사람 앞에서 느끼는 긴장감, 어색함 등 누구나 소통불안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소통불안의 원인은 잘 보이고 싶은 욕심, 자신감 부족에 기인합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욕심은 낮추고 자신감은 높여야 합니다.
9. 둘째, 겸손과 과시의 균형을 잡는 것입니다. 호감(사랑)을 얻으려면 겸손이 필요하고 신뢰(존경)을 얻으려면 과시가 필요합니다. 바로 자기제시의 딜레마인데요. 겸손형과 과시형 중 누가 더 호감과 신뢰를 얻을까요? 가까운 사이는 겸손하고 처음 보는 사이는 적당한 과시가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결국 상황에 따라 적당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10. 셋째, 타인지향과 자기지향의 균형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공감하고 역지사지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뇌에는 이미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기능이 존재하며, 소통에서는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의 공감능력이 월등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공감의 출발점은 표정이며 타인을 이해하는 지름길은 표정따라하기, 바로 공감적 경청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표정을 흉내내며 경청하면 상대의 정서를 이해하고 호응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11. 넷째, 내용과 관계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내용과 관계는 소통의 두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령 교수가 조교에게 복사를 지시한다고 할 때 내용측면에선 조교가 복사해 오는 것이지만 관계측면에선 나는 교수, 너는 조교 라는 상하관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두 기능이 상충할 때 갈등이 발생하지만 회의나 협상시 잘 활용하면 유용합니다.
12. 삶의 모든 가치는 인간관계에서 탄생합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맺고 있는 인간관계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출처 : 소통의 기술 – 김주환 연세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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