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Iron
김경태의 9번 아이언 샷 몸으로 볼을 운반하라
온 몸을 최대한 밀착 시킨다.
스윙폭과 스탠스도 좁지만 볼을 정확하게 타깃까지 운반할 수 있다.
한 라운드에서 이뤄지는 모든 샷 중에서 가장 자신 있는 건
9번 아이언으로 120야드 거리에서 홀컵 옆에 붙이는 것이다.
진행_김경태
나는 어렸을 때부터 9번 아이언을 가장 잘 다뤘다. 주니어 시절과 국가대표를 거치면서 항상 타깃을 정해놓은 뒤 오차 없이 깃대를 향하는 연습을 많이 했고, 연습장에서도 그 정도 거리에서 샷을 가다듬기를 즐겨했다.
프로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 나가보면, 파4 홀에서 호쾌한 장타자가 아니더라도 세컨드 샷으로 원 퍼트 거리로 볼을 보내 버디를 노릴 수 있다. 웨지로 홀컵 가까이 볼을 붙이는 샷은 프로선수쯤 되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점점 전장이 길어지고, 그에 따라 아이언으로 얼마나 정확한 샷을 할 수 있는가에 따라 복잡한 상황과 어려운 경기 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진다.
Set Up
모든 것을 최대한 좁혀라
9번은 보통 아이언을 사용할 때보다 볼에 더 가까이 선다. 손과 몸의 간격을 좁히고,
몸도 밀착되고 양 발의 스탠스도 좁힌다. 몸을 밀착했기 때문에 클럽도 약간 세워진 편이다.
볼을 먼저 확실하게 맞혀야 하기 때문에 볼은 스탠스의 중간에서 보다 오른쪽에 놓는다.
1 어드레스 : 양 발 스탠스는 아이언 샷보다 더 좁히고 볼은 약간 오른쪽에 놓는다.
2 백스윙 톱 : 백스윙 크기는 3/4 스리쿼터로 한다.
3 다운스윙 : 왼 손목의 각도를 유지한 채 내려온다.
4 어드레스
5 백스윙 톱
6 다운스윙
<사진설명>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임팩트를 지나면서도 오른 손등이 페이스라고 생각하고 홀까지 볼을 옮겨 보내는 것처럼 샷을 한다.
-폴로스루 : 타깃을 향해 두팔을 뻗어준다.
-피니시: 풀스윙 피니시보다는 간결하게 끊어치는 듯한 스윙으로 마무리 한다.
Swing
오른손으로 볼을 운반한다
이때 ‘몸으로 볼을 운반한다’는 느낌을 갖는다. ‘운반한다’라는 말이 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서의 포인트는 오른쪽 손목이다.
클럽 헤드 페이스가 폴로스루까지 타깃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른손 손등이 클럽 페이스라 생각하고 폴로스루까지 밀고 간다. 손목 각도가 중간에 바뀌거나 손목을 뒤집는 릴리즈가 되지 않도록 한다. 그래서 ‘볼을 홀컵 옆으로 운반해 내려놓는’다는 느낌이 나온다.
보통 임팩트를 지나서는 릴리즈 한다고 생각하는 골퍼가 많다.
롱 아이언이나 우드를 잡을 때는 그래야 한다. 하지만 웨지부터 8, 9번까지의 숏 아이언으로는 타깃까지 ‘쭉 밀어주어야’ 정확성이 높다.
이때 피니시에서도 클럽을 잡아준다. 물론, 내가 연습하는 이 방식을 선택하면 비거리가 약간 줄어들 수는 있지만 방향성만은 더 정확해진다.
Fade
왼쪽을 피하는 정밀한 페이드 샷
프로 대회에서는 핀이 그린 가장자리에 꽂혀 있는 경우가 많다.
핀이 그린 왼쪽에 치우쳐 있고 그린 왼쪽에 경사가 깊은 러프가 있다면
선수들은 아예 그린 정면을 겨냥하기도 한다.
나도 120야드 거리에서 핀이 그린 가장자리에 꽂혀있다면,
핀을 직접 노리지 않고 중간에 휘어지는 페이드나 드로우를 구사한다.
아마추어 수준에서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일반적인 스트레이트 샷과 함께
거리를 약간 더 세밀하게 맞출 수 있는
페이드 샷을 연습해 볼 것을 권한다.
몸과 스탠스를 좁히는 건 9번 아이언과 같다.
하지만 몸만 약간 더 열어 타깃보다 약간 왼쪽을 본다.
그냥 똑바로 서도 되지만
‘몸을 열었으니 훅은 안 나겠다’는 안정감을 주는 것이다.
스윙 과정에서 손목 각도를 중시하고
손등이 클럽 페이스인 것처럼 스윙하는 건
9번 아이언 샷과 똑같다.
대신 폴로스루에서 왼손을 왼손 허벅지에
가깝게 붙도록 한다(왼쪽 사진).
볼은 궤도 중간 이후로 오른쪽으로
살짝 휘어지는 페이드가 나오게 된다.
볼이 떨어진 뒤에도 잘 굴러가지 않아
홀컵 근처에 멈추게 될 것이다.
출처: 골프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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