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경제 골프 2012. 4. 9
백스윙 때 어깨에 입맞추고 발꿈치는 들어올려라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에 오른 버바 왓슨(미국)은 PGA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313.1야드로 장타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그가 골프다이제스트에 공개한 장타 비결은 이렇다.
(1)헤드를 내려놓지 말라=왓슨은 어드레스 때 클럽헤드를 지면에 대지 말라고 권한다. 몸이 긴장한 나머지 손으로 클럽을 잡아채듯이 테이크 어웨이를 하게 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헤드를 들고 있으면 긴장 상태가 유지되고 바람직한 리듬으로 백스윙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이를 ‘파워 장착 고정’이라고 부른다.
(2)어깨에 입을 맞춰라=일부 교습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어깨를 턱 아래로 회전하면 스윙이 너무 가팔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는 ‘어깨에 입을 맞춘다’는 생각으로 스윙한다. “셔츠에 계속 입이 스치면서 입술이 부르트기 일쑤지만 그럴 가치가 있다. 회전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데다 임팩트 구간에서 클럽헤드의 빠른 스피드를 기대할 수 있다.”
(3)발꿈치를 들어올려라=골프 이론은 타깃 쪽 발을 지면에서 떼지 말라고 하지만 왓슨은 “그러면 저항력 때문에 부상당할 위험이 있고 실제로 거리도 줄어든다”며 “자연스럽게 발꿈치를 들어올리면 볼 뒤편에서 보다 큰 동작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4)하체로 스피드를 내라=왓슨은 헤드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하체를 이용하라고 강조한다. 다운스윙 과정에서 그의 무릎은 어드레스 상태를 유지하면서 지면을 밀고 있다.
(5)정확하게 맞히는 게 관건=스윙하는 동안에는 드라이버의 ‘스위트 에어리어(유효타구면)’에 정확하게 맞히는 이미지만 떠올린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무작정 스윙 스피드만 높여서는 안 되고 볼을 정확하게 맞히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를 회전해서 닫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볼이 날아간 후에도 헤드 페이스는 계속 타깃을 바라봐야 한다.”
(6)균형을 잊어라=그는 임팩트 직후 몸의 균형에 지나치게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실제로 그의 몸은 타깃 반대쪽 발 뒤로 기울어진다. 정석에서는 벗어난 자세이지만 볼을 높이 띄우기 위해 볼 뒤편에 머무르려고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는 “다양한 샷을 시도하기 때문에 피니시 자세가 조금 이상해보이겠지만 볼을 정확히 맞힐 수만 있다면 피니시 자세는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원형중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교수는 “왓슨은 백스윙 때 오른발을 지면에서 떼어 임팩트 파워를 극대화하고 있다. 아마추어들도 효율적인 임팩트를 위한 자신만의 백스윙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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