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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만 대면해야 할 한 가지 진실이 담겨 있습니다.
1. 오늘날 전체 인구에서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암으로 사망하는데,
실제 암에 걸린 사람의 수는 이보다 좀 더 많아서 두 명에 한 명 꼴로 암을 만난다. 다시 말하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과 나 둘 중 한 명은 암에 걸린다는 뜻이다.
2. '공공의 적'인 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단 하나! '100퍼센트 암을 피할 수 있는 예방법은 없다!'
3. 미심쩍은 암 예방법에 현혹되지 말고 누구나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암은 조기에 발견해야 그 싹을 미리 자를 수 있다. 따라서 자신도 예외가 아니라는 잔인해 보이는 진실을 인정하는 것은 암에 대처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4.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이것이 내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암 예방법이다. 이 때 형식적인 건강 검진은 암의 조기 발견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흔히들 회사에서 우르르 몰려가 단체 검진을 받고 안심하곤 하는데, 이런 검진은 생활습관병 예방에는 적당할지 모르나 암의 조기 발견에는 무력하다.
5. 자신의 소중한 건강을 위해 일 년에 한 번, 정확한 정밀 검사를 받자. 정밀 검사로는 주요 장기의 상태를 살피고, 신체의 미세한 변화를 볼 수 있는 PET(Position Emission Tomography, 양전자 방사 단층촬영법) 검사가 바람직하다. 더불어, 위내시경, 여성이라면 유방암 검진도 매년 받아야 한다.
6. 정밀 검사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이다. 마흔이 넘으면 일 년에 한 번은 PET 검사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비싼 검사료는 누구에게나 큰 부담이 된다.
7. 흔히 암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늦었다고 한다. 실제로 환자들을 살펴보면, 스스로 증상을 감지할 무렵에는 말기로 치닫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8. 증상이 없을 때, 건강할 때 미리 미리 정밀 검사를 받아두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9. 어차피 쓰는 돈, 완치하지 못하는 치료보다는 조기 발견에 쓰는게 낫지 않을까? 그렇다면 완치는 덤으로 따라올 것이 분명하니까. 물론 정기적으로 검사를 한다 해도 조기에 암을 발견할 가능성이 100퍼센트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10. 그렇기 때문에 갈등하는 마음은 당연하다. 그래도 검사를 받아라!
-출처: 오츠 슈이치,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21세기북스, pp.187-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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