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란종 큰입배스 "맛ㆍ영양가는 좋아요"] | ||
한강유역환경청은 생태계 교란종으로 악명이 높은 큰입배스(민물농어)의 식품 가치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한강유역청은 이달 말 학교급식 영양사를 대상으로 농어요리 시식회를 개최하고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는 등 식품으로 민물농어의 수요층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강유역청은 2006년 9월 전문 낚시인들로 구성된 '팔당호 생태계교란어종 포획단'을 발족해 큰입배스에 대한 포획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작년에는 경기도 양평군에 '큰입배스 요리 전문점' 2곳을 지정, 무료로 큰입배스를 제공하고 있다. 큰입배스는 25~50㎝ 길이에 크고 앞으로 튀어나온 입을 특징으로 하는 육식 물고기로 1970년대 초반 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해외에서 들여온 뒤 전국의 강과 호수로 퍼져나갔다. 당시에는 외래종인 큰입배스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방류했지만 상위 물고기가 없는 최상위 포식자이기 때문에 하천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교란시키며 생태계 '망나니'로 전락했다. 환경부는 1998년부터 큰입배스를 비롯해 붉은귀거북이나 황소 개구리 등 외래종 10종을 생태계 위해성 1등급 동ㆍ식물로 지정해 퇴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큰입배스는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식용 물고기로서의 가치를 높이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맛과 영양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면 식용 자원 조성과 교란종 퇴치라는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한강유역청은 기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분석자료에 따르면 큰입배스는 평균적으로 칼슘 88㎎/100g, 인 245㎎/100g, 철 4.5㎎/100g을 함유하고 있어서 다른 민물고기에 비해 미네랄 성분이 1.5~4배 가량 많이 들어있지만 지방은 0.4㎎/100g으로 다른 민물고기의 10~30%에 불과하다고 한강유역청은 설명했다. 한강유역청 김상균 청장은 "큰입배스는 맛이 담백하고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어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고급 어종으로 인기가 많다"며 "먹을거리로 큰입배스의 가치를 적극 알리고 포획활동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bk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매일경제 2008.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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