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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기타/책 읽기

호모 모빌리언스, 휴대폰으로 세상을 열다

 눈에 띄는 이 주의 과학책                                                                      2008년 04월 18일(금)

이주의 과학책 우리나라 휴대폰이 세계 휴대폰 시장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기까지, 그 살아있는 신화의 순간들을 기록한 교양과학서이다. 휴대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백과사전으로, 휴대폰 분야의 전문 용어와 기술, 휴대폰 및 이동통신의 역사, 휴대폰 시장 등 휴대폰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었다.

휴대폰 기술의 이해를 돕기 위한 별도의 글상자를 두어 와이파이, HSUPA, 동기식 비동기식 등 휴대폰 전문 용어를 설명하는 한편 ’휴대폰 생활백서‘라는 부록을 두어 휴대폰 요금을 절약하는 법과 해외 로밍에 관한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공학한림원과 지성사가 함께 기획한 ‘한국의 월드 베스트’ 시리즈 중 하나로, ‘철강’, ‘반도체’, ‘자동차’, ‘LNG선’, ‘초고속 인터넷’에 이어, 우리나라가 빚어낸 세계 일등의 상품과 기술들을 소개하는 월드 베스트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이다.

책 속에서 한 문장

1997년은 한국 휴대폰 수출원년으로 기억된다. 한국 휴대폰이 통신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유럽연합(EU)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지로 수출되기 시작됐다. 1999년 7월, 한국 휴대폰 업계에 의미 있는 조사자료가 나왔다. 한국이 1998년 기준으로 전 세계 CDMA 휴대폰 시장을 석권했다는 것이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퀘스트 자료에 따르면, 1998년 말 세계 CDMA 휴대폰 시장은 1,700만 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56.9%를 차지했다. CDMA 이동통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우리나라가 CDMA 휴대폰 시장에서 마침내 1위에 오른 것이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499만 대를 팔아 28.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정보통신과 현대전자가 각각 317만 대(18.1%)와 180만 대(10.3%)를 판매해 3위, 4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2000년 초 CDMA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CDMA 시장에서 2000년 26%, 2001년에는 30%의 시장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2004년에도 세계 CDMA 시장에서 2,820만 대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34~35쪽, 'Chapter1 코리아 프리미엄 휴대폰, 영광의 발자취 #02 CDMA 종주국, 코리아' 중에서)

2007년 10월 19일 새벽, 스위스 제네바에서 낭보가 날아들었다. 10월 18일(현지 시각) 개막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총회(Radio Assembly)에서 한국 토종 무선통신 기술인 와이브로를 포함한 모바일 와이맥스가 국제표준으로 승인됐기 때문이다.

와이브로가 마침내 IMT-2000으로 통칭되는 3세대 이동통신의 6번째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이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는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은 물론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삼성전자 등 와이브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향후 해외 기업들의 잇따른 시장 진출이 이어질 경우, 로열티 이외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됐다. 한마디로 한국 IT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만들어진 셈이다. (178~179쪽, 'Chapter 3 휴대폰 기술 #04 와이브로' 중에서)

저자 소개

김원석 - 부산 출생. 한양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2008년 현재 전자신문 기자로 근무 중이며 지금까지 디지털가전, 생활가전, 정보기기, 텔레매틱스, RFID/USN, 휴대폰, 이동 통신, 부품소재 등의 분야를 출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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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2008.04.18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