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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기타/책 읽기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커뮤니케이션 불변의 법칙

  • 짧을수록 강해지는 '메시지의 힘'
  •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커뮤니케이션 불변의 법칙
    강미은 지음|원앤원북스|323쪽|1만2000원
  • 박영석 기자 yspark@chosun.com   2008.04.04                     Waple(조선일보)
    • 짧지만 상세한, 힘있는 메시지는 어디서 나올까?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가 내용(콘텐츠)과 포장(스타일)을 모두 갖춘,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의사표현 방법을 핵심·간결·단순함·생동감·긍정·공감·스토리텔링·시각화·유머 등 9가지 원칙으로 나눠 사례를 들어 강의한다. 저자는 이것 저것을 늘어놓는 대신 한 가지 핵심에 집중하라고 가르친다.

      모의 배심원 재판에서 유·무죄가 1대 8이었다 8대 1로 뒤집히기도 했다는 예를 들며 "법에 근거한 재판도 사실은 핵심 메시지 싸움이다"고 결론짓는다. 또 "쇼를 하라"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같은 광고문구, "보통사람"(노태우) "준비된 대통령"(김대중) "경제 대통령"(이명박) 같은 선거 구호, "대전은요?" "참 나쁜 대통령"(박근혜) 같은 단문이 보여준 짧은 글의 힘을 예시하며 "메시지가 길수록 대중과 멀어진다"고 강조한다. 1994년 O J 심슨 사건 때 그의 변호인 로버트 샤피로가 반복해 말해 대중에게 각인시킨 "우발적 살인"과 《아침형 인간》 《10년 후 한국》 같은 베스트 셀러 책 제목을 통해 생동감의 원칙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