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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기타/golf

올바른 그립 잡기

<박영근의 Plus Golf>
                                                                                 출처 : 문화일보
오른손 엄지와 검지 ‘V’모양 만들어야
타이거 우즈의 주니어 시절 코치인 앤살모 선생은 미국프로골프협회의 평생회원으로 수천명을 레슨해 왔다. 유명 프로와 같이 경기를 하거나 그들의 스윙을 보면서 많이 연구를 해왔다. 벤 호건, 샘 스니드, 바이런 넬슨, 레이 프로이드, 아널드 파머, 톰 왓슨, 잭 니클로스, 그레그 노먼, 닉 팔도, 닉 프라이스, 톰 카이트, 리 트리비노, 데이비스 러브3세 등이 그 선수들이다.

그러나 골프 교습서에서는 단 두 권만을 참조했다고 한다. 벤 호건의 ‘Power Golf’(1948년 발간)와 샘 스니드의 ‘How to play golf’(1946년 발간) 정도였다. 또한 이들의 골프스윙을 최고로 손꼽았다. 스니드는 그의 저서에서 올바른 그립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첫째, 손목 코킹이 제대로 되게 하고 둘째, 릴리스 지역(임팩트 지점)에서 클럽이 빠르게 지나가도록 한다.

그리고 스윙에서 팔이 제대로 동작되게 한다. 즉, 골프 스윙에서 올바른 그립은 아주 중요한 기초다. 스니드가 저서를 통해 설명한 그립 사진에서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가 만드는 ‘V’모양은 2001년 발간 된 타이거 우즈의 ‘How I play golf’에서 나온 우즈의 오른손 모양과 거의 흡사하다.

풀 스윙을 위한 그립 방법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먼저 사진①은 클럽 페이스를 타깃 라인과 직각되게 한 후에 왼손바닥의 올라 온 부분에 그립을 둔다. 그리고 사진②처럼 중지, 검지, 새끼 손가락으로 단단하게 그립을 잡는다. 사진③과 같이 엄지와 집게 손가락은 가볍게 그립을 터치하는 감으로 잡고 특히 엄지에 너무 힘을 많이 주지 않는다. 사진④처럼 오른 손바닥은 생명선이 왼손 엄지위에 오도록 해 오른손 엄지와 집게 손가락이 ‘V’자를 형성하고 몸의 중앙을 향한다.

양손이 너무 왼쪽으로 돌려지면 임팩트에서 페이스가 오픈되어 슬라이스가 유발되며 너무 오른쪽으로 돌려지면 임팩트에서 페이스가 닫혀 훅을 유발한다. 통상적으로 레슨에서 ‘스트롱 그립’ 또는 ‘위크 그립’이라고 많이 사용하나 미국프로골프협회 티칭 교본에는 스트롱 그립 또는 위크 그립은 올바른 용어가 아니며 ‘닫히는 그립’(Closed Faced Grip), 또는 ‘열리는 그립’(Open Faced Grip)이라는 올바른 용어를 추천한다.

박영근 ygparkpga@yahoo.co.kr
미PGA 마스터 과정.
스윙 모델 = 도미정 KLPGA프로
촬영장소 = 인천영종도 스카이72GC 드림레인지
의상 = FILA
사진 = 김동훈기자 dhk@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8-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