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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기타/책 읽기

무한지식 눈에 띄는 이 주의 과학책

정재승의 도전

2008년 03월 21일(금)

이주의 과학책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현상과 사실의 궁금증을 풀어낸 해설서이다. 국내 최초 과학 라디오 프로그램인 「정재승의 도전 무한 지식」의 전파를 타고 퍼졌던 세상의 궁금증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전통 식품인 고추장에서부터 모나리자의 초상화를 보는 또 다른 방법, 인간은 합리적인가에 대한 의문, 비행기 창문 모양과 두통의 발병 원인까지 생활, 과학, 예술, 인문분야를 넘나든다.

본문을 구성하는 궁금증 하나당 2페이지로 구성해 한눈에 들어오게 구성하고,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책 속에서 한 문장

머리를 세게 부딪쳐본 사람은 눈앞에 별이 번쩍거리는 것이 단지 만화의 과장된 표현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말 그대로 눈앞이 번쩍 하는 것을 경험해봤기 때문일 텐데, 왜 머리를 부딪치면 눈앞에서 별이 번쩍 하는 것처럼 느껴질까?

우리의 안구 뒤쪽 벽에는 너비 6.25㎠ 정도에 약 1억 3,700만 개의 감광세포라는 시세포가 있다. 이곳으로 전해진 정보는 시속 480km의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뇌로 전달되는데, 그 덕에 우리는 100만 개 이상의 시각적 인상을 감지할 수 있고 800만 가지 정도의 색상을 구별할 수 있다. 즉 무엇인가를 본다는 행위는 시신경과 뇌의 세트플레이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다.

그런데 어딘가에 머리를 세게 부딪치면 여기에 일대 혼란이 생긴다. 충격을 받은 안구의 시신경이 뇌에 일종의 긴급 메시지를 보내고, 정보를 입수한 뇌가 그것을 빛의 파열로 판단해서 번쩍 하고 별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뒤통수를 얻어맞았을 때 눈앞에 보이는 별은 뒤통수나 뒷머리에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뇌활동에 의한 것이다. (본문 26~27쪽, 머리를 부딪치면 왜 눈앞에 별이 반짝일까? 중에서)

저자 소개

전희주 - 라디오 방송 구성작가. KBS라디오의 '가위 바위 보',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 '황정민의 FM대행진', '김구라의 가요광장' 등의 프로그램을 거쳐, 2008년 현재 '이현우의 음악앨범', MBC 표준FM의 과학 프로그램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의 구성작가로 일하고 있다.

정재승 -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과학고를 조기 졸업하고 카이스트 물리학과에 입학하여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예일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post doc.)를 마친 후,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KAIST 바이오시스템학과 교수이면서 동시에 미국 콜롬비아의대 정신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평소의 지론인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영화에 나타난 '알기 쉽고 흥미있는 과학'에 관심을 가졌다. 동아일보에 '시네마 사이언스'를 연재하였고, 과학동아 등의 잡지에 기고하였으며 MBC FM '홍은철의 영화 음악실' 등의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과학콘서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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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2008.03.21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