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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기타/golf

스코어를 줄이는 열쇠, 피치샷과 칩샷

 

출처 : 서울경제  2007-12-27

 



CHAMPION Lesson
KANG SUNG HOON
계약: 신한은행

이번 레슨이 유용한 골퍼

● 높이 띄울지 낮게 띄울지 모르는 골퍼
● 볼의 허리를 때려본 끔찍한 경험이 있는 골퍼

문제점

그린 주변까지 큰 실수 없이 갔다가 정작 마지막 마무리를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실수 유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어이 없이 뒤땅을 치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볼의 허리를 때려 볼이 쏜살같이 그린을 가로질러 반대편 벙커에 빠지는 최악의 경우다.

해결책

피치샷과 칩샷의 마스터는 스코어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아마추어 고수들은 규정 타수 내에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볼을 홀 가까이 붙여 1퍼트로 막아 타수의 손실을 최소화시킨다. 여기서 초중급자와의 실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그러한 실력을 쌓기 위해서는 타고난 감각도 중요하지만 일단 기본을 알아야 한다. 그 다음은 연습과 자신감이다.

강성훈은 누구

올해 프로에 데뷔한 루키다. 프로 전향 이후 우승은 없지만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한국프로골프 SBS 롯데스카이힐오픈에서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올해는 연우헤븐랜드오픈 2위, 삼능애플시티오픈 3위, 신한동해오픈 4위 등의 성적을 거둔 기대주다.



POINT 1: 어드레스

언제 그리고 어떻게 하나

피치샷

피치샷은 볼을 높이 띄운 후 사뿐히 착지하게 하는 것이다. 띄우는 목적은 멋있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다. 앞에 벙커를 비롯한 장애물이 있거나 볼이 러프에 있어 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왼쪽 사진에서 나의 볼은 반쯤 러프에 잠겨 있다. 살짝만 띄웠다가는 한 번에 러프를 빠져 나올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피치샷을 선택하는 게 좋다.

볼은 스탠스 가운데나 볼 한 개 정도 왼발에 둔다. 오른발을 살짝 뒤로 빼 오픈 스탠스를 취하고 페이스는 로프트 각도 그대로 볼이 날아가도록 스퀘어 상태를 유지한다. .

칩샷

칩샷은 피치샷보다 낮게 날면서 굴러가는 거리는 더 많다. 사진 속에서 나의 볼이 놓여 있는 곳은 러프다. 풀의 저항 탓에 퍼터로 굴리기는 곤란하지만 그린에 가깝다. 이럴 때 칩샷이 필요하다.

우선 클럽을 퍼팅하듯 조금 세워서 잡는다. 그러면 로프트도 서게 되고 힐(페이스 안쪽) 부분이 지면에서 뜰 듯 말 듯 하게 된다. 이런 준비 자세는 생크와 뒤땅의 위험을 줄여준다. 스탠스는 피치샷 때보다 좁고 볼은 약간 오른발에 둔다.


POINT 2: 피치샷 임팩트 가속을 잃지 않도록 한다.

피치샷은 몸의 힘을 빼고 유연하게 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다고 임팩트 구간을 지나면서 클럽의 속도를 줄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의 실수가 바로 여기서 나온다. 백스윙을 했다가 다운스윙을 거쳐 임팩트로 이어지는 동안 '부드럽게'라는 단어에 집착한 나머지 스윙 속도를 줄이고 만다.

그러면 뒤땅이 날 확률이 커진다. 또 상체를 일으켜 세우는 동작은 토핑을 유발한다. 그래서 몸의 불필요한 동작을 줄이라는 것이고 어드레스 때 체중을 이미 왼발에 두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폴로스루다. 임팩트 구간을 지난 직후에도 페이스는 하늘을 향하도록 한다.

칩샷은 퍼팅과 유사하다

POINT 3: 고난도 피치샷 가파른 각도로 볼을 정확히 때린다.


볼은 러프에 있고 바로 앞에는 벙커가 가로 막고 있다.

핀과 벙커 사이의 여유도 많지 않아 고난도 피치샷이 필요하다. 볼이 러프에 있는 데다 약간 내리막 그린이어서 높이 띄운다고 해도 볼은 홀을 지나치고 만다.

이런 때는 가파른 각도로 볼을 정확히 때려서 스핀을 많이 줘야 볼이 곧바로 멈춰선다.

코킹을 빨리 풀면 안 된다

가파른 각도로 백스윙을 했더라도 다운스윙에서 클럽을 그대로 끌고 내려오지 않고 코킹을 일찍 풀어버리는 동작은 뒤땅의 원인이다.

이렇게 한다

가파른 각도로 클럽을 들어올린다. 그 궤도 그대로 내려야 볼을 정확히 때린다. 그러면 볼에 강력한 스핀이 걸린다.

클럽이 너무 완만한 각도로 올라가면 다운스윙도 완만하게 이뤄져 스핀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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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_김세영 기자
사진_조원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