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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대화기술

말하는 태도


세 살과 다섯 살 된 두 아이를 혼자서 키우는 엄마가 있었다.

그런데 두 아이는 입만 열면 욕을 해서 엄마의 속을 썩였다.

아동 심리학자에게 데려가 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아이들의 말버릇을 고칠 수 없었다.

몇 달 동안 좌절한 엄마는 생각했다. ‘

어떡하지?

초콜릿도 소용없고, 그냥 무시하고 내버려두면 갈수록 더 심해질 텐데.... 휴, 우리 엄마가 사용하던 방법을 쓸 수밖에 없겠군.’

다음 날 아침, 다섯 살짜리가 일어나 부엌으로 들어왔다.

엄마는 아이에게 물었다.

“잘 잤니? 엄마가 뭐 해 줄까?”
아이는 엄마를 쳐다보더니, “그냥 그 거지 발싸개 같은 팬케이크나 해 줘”라고 대답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엄마는 아이 뺨을 때렸고 아이는 부엌 저만치 나동그라졌다.

동생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뜻밖의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엄마는 이번에는 동생을 쳐다보며 물었다.

“너는 뭐 먹고 싶니?”
동생은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엄마가 아무리 난리 부르스를 쳐도, 난 그 거지 발싸개 같은 팬케이크는 안 먹어.

절대로!”

동생은 엄마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런데 문제의 본질은 보지 못하고 형이 팬케이크를 먹겠다고 한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하여 팬케이크를 절대 먹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것이다.


-켄블랜차드 지음 <신뢰의 법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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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잠언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유순한 말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당신은 이 말에 공감하십니까?

우리는 말의 내용보다 어투와 태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기분 나쁜 말투 때문에 시비가 붙고 싸우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필자도 오랫동안 노력해왔는데도 잘 안 되는 것이 이것입니다.

그래도 노력하면 많이 좋아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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